작년에 아기를 갖자마자 주위에서 "조동 꼭 만들어" 라는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들었는데 막상 아기를 출산하고 조리원에 들어갔더니 다들 친해지려는 기색이 전혀 없어 보였다.
엄마들은 아기의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조동뿐만 아니라 맘까페나, 지역까페에 글을 남겨서 우리아기의친구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으니 같이 소통해요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같은 년생, 같은 개월 수의 아기소통채팅방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방에는 적게는 3-4명부터 시작해서 많게는 100명까지도 있다.
서로의 아기에 대해 공유하면서 어디서 얻은 정보를 서슴없이 공유하기도 하는데 가끔은 너무 힘들거나 남편욕을 하고 싶을 때 몇자만 적어주면 다들 위로해 주고 극공감해주는데 그 맛으로 본적도 없는 엄마들에게 하소연하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 보니 이런 타입 저런 타입 여러분류의 타입들이 있는데 물론 친해지고 싶은 분류도 있겠지만 너무 부정적인 기운이 가득해 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되어 정작 우리 아기에게 신경을 못써주게 될 때도 있다.
나도 우리 아기를 위해 모임에 가입하였고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임에 꾸준히 나갈 생각이라 지금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책을 읽고 있다.
내년이면 어린이집도 가게 되는데, 거기서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인간관계란 쉽지가 않다. 특히 아이를 위해 맺어진 관계라...
앞으로 많은 관계들을 가지게 되는데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