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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1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홀로 살아남았다고 한탄하는 용이 말이 새삼스레 와닿는다.
참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김환도 옥에서 자결하였고 이에 관수, 석이, 연학의 행보도 불안하다.
상현은 드디어 결심하고 의돈과 함께 만주로 떠났었는데
후에 의돈을 필두로 하는 계명회 회원이 모두 검거되었다.
상현은 어떻게 되었나?
길상도 잡혀오고 구석 구석 형사들이 오가고 있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환국은 길상과 마주하게 될까?
양소림에게 연정을 품고있다가 그녀의 손에 혹을 보게 된 환국은 혐오를 느낀 자신을 경멸하게 된다.
불쌍히 여길 줄 모르는 인정없는 자신에게 실망했나보다.
소문을 내 복동네를 자살하게 만든 봉기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
(봉기는 함안댁이 목 매단 나뭇가지와 줄을 가장 먼저 챙겼었다.)
조선인에게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일본상인과의 싸움을 구경하는 사람들.
군중의 심리가 보인다.
기분 좋은 스토리는 없었던 11권 전반부ㅠㅜ
혼란의 192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