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서가명강 시리즈 35
이준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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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 명강 시리즈 35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님의 책이다.

서가 명강 시리즈는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최신 이슈의 교육내용을 책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책은 '예쁜꼬마선충'을 주제로 하는 생물학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새로웠다.

저자는 무려 30년간 예쁜꼬마선충을 연구해왔다고 하는데 나는 이름부터 생소해서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다.

생물학자만 알고 있는 연구 내용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하셨다고 해서 안심이 됐다.

예쁜꼬마선충은 인간과 유전자가 절반 이상 비슷해서 모델생물로 연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썩은 과일에서 주로 발견되고 크기는 약 1밀리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몸이 투명해서 연구하기에 좋고 보통 알에서 부화하고 3일 반이면 번식을 시작하고 무려 알을 300개씩 낳는다.

한 마리의 예쁜꼬마선충이 일주일이면 10만 마리의 후손을 만들 수 있다니 연구에 적합하다.

학창 시전에 모델생물로 배웠던 초파리도 소개되고 척추를 가진 모델생물로 제브라피시와 생쥐 연구도 나온다.

생명에 대한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질문들이 생물학 연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예쁜꼬마선충은 왜 몸을 세워 흔들까?

예쁜꼬마선충은 첫 번째 유충일 때 자신이 살아갈 환경을 살펴보고 먹을 것이 별로 없거나 함께 살아야 할 유충이 너무 많으면 발생의 단계를 멈추고 다우어 상태로 휴면한다.

휴면 유충 상태에서 몸을 세워 흔드는 닉테이션 행동을 하는데 이때 히치하이킹을 통해 새로운 서식지로 옮겨갈 수 있다.

선충의 닉테이션을 이용한 바퀴벌레 박멸 장치도 개발되었다고 하니 신기하다.

교수님도 처음에 생물학을 전공할 생각이 없었는데 공부하면서 점점 더 생물학이 좋아지셨다고 하는데 나도 생물학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책을 읽으며 새로운 내용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생물학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다양해서 아름답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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