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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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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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으로 소비하고 싶다가도 어느 제품이 마음에 들면 충동구매를 한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생각해보면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인데도 충동구매를 한 적이 꽤나 있는 것 같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은 이런 식으로 흔히 실수를 하게 되는 생활 속 사례들을 풀어낸 책이다.



평소 경제학에 관싱이 많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현재 중학교 사회 교사로 재직중이며,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의 교육과정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계시다고 한다.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계를 맺는 행동경제학,

대화를 나누는 행동경제학, 돈이 되는 행동경제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장에는 6개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적어보자면 우선 3장 '목표를 이루는 행동경제학'에 나왔던 순서 효과이다.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주하게 되는 순서와 평가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해보았는데,

6일 중 어떤 날 연주하든 나중에 연주한 사람이 이득을 보았다고 한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전문가 등은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처음 나온 사람에게는 비교할 기준점이 없기 때문인데,

나는 항상 초반에 발표하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 생각했어서 이 점이 꽤 흥미로웠다.

두 번째로는 '돈이 되는 행동경제학'에서 키가 크면 소득이 높다는 비인지능력 부분이었다.

미국의 한 교수의 연구에서 평균보다 키가 약 10cm 더 큰 경우 10% 정도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추가 분석을 하다보니 15~16세 때의 키가 소득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10대 때 키가 컸던 사람들이 스포츠 등 다양한 사회 활동 경험이 많았다고 한다.

이 점이 리더십 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엔 키와 상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행동경제학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아주 쉽게 설명해주어 금방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어 일상 생활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공감하며 보았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현명한 소비를 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도 작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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