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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 개정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12월
평점 :
*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요즘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했거든요.
그럴 때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집 같은걸 읽으면 좋아서
오수영 작가님의 에세이집을 만나봤습니다.
진부한 에세이
오수영 / 고어라운드
오수영 작가님은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를 하셨는데
그보다 오래 작가를 꿈꾸셔서
지금은 전업작가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계시다 해요.
진부한 에세이는 작가님의 첫번째 산문집으로
데뷔작을 새롭게 개정해서 낸거라고 해요!
나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겠죠.
우리는 살아가려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학교를 가서, 직장에 가서, 심지어는
물건을 사기위해 마주하는 판매원과도요.
살아간다는건 꾸준히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간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겠죠.
이러한 과정속에서
우리는 여러 문제들과 직면하게 됩니다.
작가님은 일한 관계의 길목에서 서성이며
성장의 아픔을 풀어낸 기록들을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저도 최근에 작가님처럼
하나의 소속에서 나오게 되면서
그들에게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그 관계들 속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마무리가 된 상태라 그런지
한결 좀 편해진 마음으로
그래도 색다른 추억이었다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거리의 노숙자라던지 폐지를 줍는 분들이라던지
저도 그런 모습들을 종종 보고 사는데요.
티비에만 보더라도 6.25 참전 용사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지켰는데도
나라 팔아 먹은 사람보다
더 힘든 삶을 산다고 이야기하죠.
그런 모습들을 참 안타깝게 바라봤으면서도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이나 다른이의 인생을 부러워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진부한 에세이는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이야기들을
작가의 시점에서 엮어 만든 에세이입니다.
읽으면서 나도 저런 생각을 했었는데라며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도 해주더라구요.
요즘은 이러저러한 심도깊은 이야기들을 다루는
책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진부한 에세이를 통해서
내가 살아가며 느낀 관계 속에서
한번 해봤을법한 이야기들을 보며 공감하고
이해하고 마음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