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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 오답노트 같았던 삶에 그림이 알려준 것들
이유리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11월
평점 :


우리는 그림을 통해서 그 사람의 삶을 배우기도 하죠.
저는 힘든 자신의 삶을 화폭속에 담아낸
프리다칼로를 통해 많은 생각들을 하기도 했고
그림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그림을 통해
내면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미술 에세이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를 만나봤어요.
이유리 작가님의 그림과 관련된
여러가지 서적들을 출간하셨을 정도로
그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분이예요.
어학연수를 갔던 영국에서도 갤러리만 찾아다니며
미술 서적도 손에 놓지 않고 보셨다고 해요.
그림이 던지는 삶의 질문들에 답을 구하는 작가
이유리 작가의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작가님은 유명한 화가들 역시
나와 같은 어려움과 슬픔을 겪었다는 것에
큰 위안을 받았다고 해요.
이를 통해 오답투성이었던 삶을
바로잡을 수 있었구요.
삶을 살아가다보면 결단해야하는 순간들이 있죠.
곤충의 아버지인 앙리 파브르보다 170여년 전이나
앞서 연구를 하고 그린 독일의 예술가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결혼을 하고 술주정뱅이가 된 남편으로 인해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해오다가
큰 결단을 하게 됩니다.
종교를 이용해 남편과의 이별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 결심은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남편과는 결혼생활을 마무리 짓게되고
한참을 쉬다가 수리남으로 연구 여행을 가게 되는데
자신의 힘으로 남성 동행자없이 둘째 딸만 데리고
떠나게 됩니다.
모두가 말렸지만 그녀는 결국 성공해냈고
그녀의 업적은 널리 인정받게 됩니다.
메리엔은 독이 되는 관계를 단호히 끊어내고
레테의 강물을 마신 결과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나비로 변신해
레테의 강을 건너갔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결정이나 결단을 내릴때
주변 요소들이 결정을 망설이게 만들죠.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단호하게 끊어내거나 결정을 해야합니다.
메리엔을 통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어요.
잔느 보닌 시라로와 그녀의 엄마 쥘리 벨레
나의 모습을 보고 있는것 같았어요.
저 역시도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것이 효도라 생각했고 딸이니깐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희생을 했었어요.
특히나 아들 귀한 집안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마음을 놓아버렸던거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들이
점점 더 곪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착한딸은 그만하기로 했죠.
잔느 보닌 시라로와 그녀의엄마를 보면서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되었네요.
그림을 통해서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때로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저를 그림과의 인연을 만들어줬는데요.
책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미술 에세리를 통해
여러분들도 그림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며
인생을 재미있게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