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김선희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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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매우 공감이 가는 책이다. 내 속마음을 내가 적었나싶은정도로 공감이 된다.

엄마가 되고 이전에 알고 있고 다짐했고 계획했던 일들중에

대부분이 틀렸고 달라졌고 할수 없게 되었다.

그중에 한가지가 내가 노력하고 시도하면 아이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키워지고 자라는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집 아이들의 부정적인 모습들을 보면 모두 부모가 노력을 하지 않고 교육을 하지 않아서 그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이었다.

아직 32개월인 아이를 보면서도 느끼는데 사춘기에 들어가면 이 감정이 더 심하고 힘들것이다.

저자는 사춘기인 아이와 트러블을 겪으면서 그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본인의 사고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아이가 원하는것 하고싶은것을 모두 지지해주고자 하는것이 부모의 마음일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본 실패의 과정을 겪어본 선배로서 자녀에게 조언을 했을때 자녀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직접겪어봐야 본인의 결정이 틀렸고 부모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본인이 틀렸다는것이 보여지는 것이 싫고 두려운 아이들은 그 방향을 쉽게 바꾸지 않기도 한다. 다행히 저자의 아이는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녀를 키우면서 힘든일이 나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하며 내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그리고 자녀의 양육에 다른 일반적인 관점을 조금 배제하게도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딜레마중에 일반적인 관점으로 아이를 키우지 말라고하는데

아이는 일반적인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에서 살아가는 시간이 12년이 넘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오래 지지해줄수 있을지는 조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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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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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건의 생존자의 생생한 당시의 상황전달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시간을 알게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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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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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은 나에게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뉴스를 전해들은 친구들이 백화점이 붕괴되었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당시 반에 티비가 있어서 쉬는 시간,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뉴스를 보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친구들과 그 사건을 이야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들이 찾아지는데 처음에는 하루에 여러명이 찾아졌고

하루에 한명씩 찾아지다가 생존자가 없을것이라 생각한 시기에도

다행스럽게 한명씩 , 한명씩 찾아지고 그리고는 정말 생존자가 없었다.

엄청남 뉴스였고 쇼킹했다. 어떻게 건물이 무너질수 있는지에 분개했고

구조되는 생존자들의 생명력에 감사했고 그들의 삶이 걱정이 되었다.

지금의 세월호 생존자들처럼 보통사람들의 삶을 살기는 어려울것이다.

저자는 원래도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정신적으로 평온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자신이 이런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서 삶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안타깝지만 조금은 이해되는 행동들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침묵만이 답이 아니고 침묵할수록 불행해진다는 것을 느끼고

그것들을 표현하고 조금 더 평온해진 상태로 나아가도 있는것 같다.

가끔 생각을 해본다. 그사람의 상황일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내가 그 삼품백화점의 생존자라면 지금의 저자처럼이라도 잘 지내고 있을지..

관심받고 케어받는 시기가 지나면 혼자 감담해야하는 많은 아픔과 시간들을

잘정리하며 책을 써서 표현해준것이 감사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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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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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생각하고 그들의 이후 삶을 자세히 알아보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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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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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찍은 작가가 소개되었다고 한다.

참전용사들의 모습이 지금은 많이 쇄약하지만 그때는 몸과 함께 정신도 튼튼하고 용감하신분들이었을것이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을 조금 지루할수 있지만 사진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을것이다.

참전용사들에 대한 혜택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하기에는 너무 적은 혜택이었을것이고 내가 당시의 그분들의 상황이었다면 용감하게, 혹은 의무였을수 있지만

참전할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에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과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그분들 중에는 지금 몸에 장애가 있을 수 있고 신체적인 장애는 없어도 심리적으로

보통사람들과 다른 상태를 가지고 살아갈것이다.

동료가 사망하였고 사망하는 상황을 목격하였고 전쟁이라는 그 상황속에서의 기억들은

보통사람으로서의 삶이 쉽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로 지금의 상황이 조금씩 정리되고 약이 개발된 것은 지금 세대의 우리들에게도 감사한일이지만 후대인들도 감사하다고 느낄 상황이다.

전쟁의 참전용사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당시의 사람들이 감사해야할 일이기도하지만

그들의 희생과 용기로 전쟁이 끝났고 지금의 상황을 가지게 된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들도 그들에게 감사함을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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