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젠가
이수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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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가라는 것은 많이 접해봤다. 하지만 유리젠가라고 하니 젠가라는 복잡한 것과 유리라는 불안하고 깨질것 같은 상황이 접목된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신인작가의 4편의 이야기가 담긴책이다.

시체놀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때 매우 부정적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주말에 뭐했냐는 질문에 시체놀이했어라고 편하게 답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요즘 취준생들이 집에서 시체놀이라는 것을 하고 있을것 같긴하다. 일어나도 별로 관심을 주지않는 가족들, 그런 상황을 생각하니 씁쓸하다. 물론 이면에는 가족들이 부담주기 싫어서 따로 잔소리나 화이팅어조의 말을 생략한 것 같기도 하다. 나 또한 취준 시절을 길게 가졌기에 그 시기에 가지게 되는 감정들이 매우 공감되었다. 해가갈수록 자신감을 줄어들고 긍정적인 마인드도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이 상황의 해결책은 취직밖에 없다라며 다시 있는힘, 없는 힘을 다시 내어보기를 반복했었다.다행스럽게 시체놀이의 이야기는 대자로 기지개를 켜고 자신의 인생을 살고자 다짐하고 일어서려고 하고 있다.

유리젠가의 상황이 너무 절묘한 상황이 이야기였다. 연애를 오래해서 권태기가 있고 그렇다고 새로운 연애를 하기에는 적당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고 이대로 유지하기에는 위태로운 상황들이다. 연애는 하지만 결혼이라는 현실로 진입하지 못하는 오래된 연인들의 상황을 잘 묘사하것 같다. 그리고 상황을 표현한 대상이 정말 공감되게 절묘했다.

4가지의 이야기들이 길지 않으면서 재미와 공감이 많이 되었다. 작가의 연령과 비슷한 시기의 사람들이겪을 만한 상황들, 작가의 연령보다 많지만 그러한 시기를 겪었던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재미를 줄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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