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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이수연 지음, 주노 그림 / 소울하우스 / 2021년 10월
평점 :

번개탄으로 고기를 구워먹었다라는 제목만 봤을때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대체하는 느낌의 글인줄 알았다.
하지만 극과 극의 목적을 가질수 있는 대상을 부정적인 용도에서 긍정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인것을 알고
조금 놀랐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도 웃을 수 있었다는 것이 아직도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다들 많이 힘들었구나라는 위로의 생각정도를 할수 있었다.
농담으로 내 상처를 말할 수 있을 때,
나는 상처가 더는 상처가 아님을 느낀다.
매우 힘든 일이고 힘든 상황인데 남과 이야기를 하면 이전보다 덜 무거운 느낌의 일이라고 느끼게 된다.
해결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누가 해결해주는 것도 아닌데 남과 이야기를 한다는것 오픈하며 공유를 했단는것에서
매우 큰일이 아니다라고 검증을 받는듯한 느낌을 받는것 같다.
그래서 혼자 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가끔 남에게 나의 일들을 털어놓고 검증받아 본다.
생각해보면 물건 하나를 사기 위해 알아보는 시간이 꽤 길다
물건은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는데 사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해보면 너무 힘든과정이기도 하다.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과 호구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때문인것 같다.
이왕이면 싼것이 좋고 이왕이면 국민아이템이면 좋고 등등의이유를 알아보고 찾다보니
물건구매 과정을 길고 힘들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정말 바쁠때 필요한 아이템이면 필요로 하는 기능이 되는지 확인만하고 사보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이전의 물건구매 과정이 너무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있는대로의 삶, 그대로의 삶을 만족하고 위로하고 즐기며 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남과 비교도 하게 되고 욕심도 내게 되기때문이다. 항상 지금에 만족하며 살수는 없지만 주기적으로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야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