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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지음,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21년 9월
평점 :




#북유럽소설#길잃은 강아지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던 시기에 강아지를 위하는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 않고 과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그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사람들이 봤을때 과하다고 느낄수도 있을만큼 강아지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주말에 티비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특이하고 귀여운 편안한 영상도 보여주지만 가끔은 보고 있을때 마음이 많이 아픈 영상을 보여줄때가 있다. 그럴때면 어떤 슬픔영화를 볼때보다 심하게 울고 며칠은 우울하게 보냈던 적도 있다.
그리고 무책임하게 강아지들을 버리거나 학대하는 유투브영상이나 뉴스를 접할때면 씁쓸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길 잃은 강아지의 관점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길 읽은 강아지라는 존재는 매우 안타깝지만 그 시선으로 보는 모습은 다행히 너무 우울하지만은 않다. 강아지들에게는 시간이 인간보다 더 빠르게 흐른다고 하기에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매우 긴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것 같다. 주인과 어미를 잃어버려섯 자연에섯 생존을 위해 강하게 변해버린 모습이 긍정적이면서도 안타깝기도 하다. 온실에서의 삶이 최고는 아니지만 사람이건 동물이건 처음 접하는 환경에서 강하게 버티며 노력하고 힘을 쓰는 모습의 이면에는 매우 안타까움이 있다.결말에서는 다시 주인을 만나지만 온실에서 자리기에 자신이 많이 강해졌고 본인의 성향을 파악해버린 강아지이다.
강아지의 관점에서만 글을 썼지만 인간의 삶과 비교도 해볼수 있다.
나의 나이가 많지만 아직 온실에 있는 것은 아닐까 사냥개의 성향이 있는데 못찾고 온실에만 있으려고 하는것은 아닐까? 나의 자녀의 사냥개성질이 있을수 있으니 인정하고 온실에 너무 두려고하지는 않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