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객잔 - 김명리 산문집
김명리 지음 / 소명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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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사진이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는 익숙하다.

내가 살던 곳에서 어디에 저런 비슷한 장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김명리라는 시인이 처음으로 쓰신 산문집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새로운 분야를 처음 접한다는 것도 매우 설레이면서 영광스러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이 함께 수록된 책들에는 사진과 관련된 추억과 장소를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책에도 여러 사진들이 나오는데 새로운 색감의 새로운 소재의 사진들도 있고

안정감을 주고 공감을 많이 하게 되는 편안한 사진들도 있다.

시인의 나이와 나의 나이차이때문인지, 내가 문학적 표현에 지식이 적어서인지

산문집치고 이해가 안되거나 다시 읽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또한 한자로 그 뜻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읽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무게감이 있는 산문집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연세가 많이 들어있으신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과 기억이 상기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우리 엄마도 저 나이가 되셔서 저런 안쓰러운 모습과 안타까운 상황들을 겪을 것을 예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자식을 낳으면 부모마음을더 알게 되고 효도할줄 알았더니 지금의 내 자식을 챙기느라 그러지 못하고 있다. 어떤 상황이건 어느 장소이건 항상 자식생각하시고 손자생각하시는 감사한 모습에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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