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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8
범유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평점 :


책의 표지와 제목은 너무 이쁘고 순수한 느낌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치열하고 억울하고 짠하다.
이 책은 표지에서 여자주인공이 입을 옷에서도 언듯알수 있듯이
192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소설이고 여자주인공 두메별은 백정의 딸이다.
시대상 신분제도가 없어지기는 했으나 신분제도가 없어진 초기의 상황이라
백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시기이다.
쉽게 신분에 대한 개방, 차별이 되는 시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두메별은 차별이 없는 곳으로 나가고자 노력하고 나가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나온다.
책의 내용 중에 오름아저씨가 그랬다. 이제는 돈많은 사람이 최고가 될거라고
그 시대에, 시대변화의 초기에
돈이 많으면 좋다. 돈 많은사람이 최고가 될것이다
라고 예견할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이야 자본주의시대라서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의 부모도 자식이 안힘들기를 바라고 본인은 힘들어도 자식들은 안힘들게 살기를 바란다.
그시대에도 백정인 부모는 자녀에게 똑같은 억울한 삶, 차별받는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쉽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지금도 가끔은 어느 부분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직장생활에서 퇴근후 연락금지이지만 연락을 하고 있는 경우나
남녀평등시대이나 여전히 남성우월주의가 있는 사람이 있다.
지금도 이런 것들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힘든데
그 옛날 갑작스러운 시대에서는 더욱 힘들고 억울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