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한 편의 시
이병초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또 시집을 손에 들었다.

시집은 다른책들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작가의 의도도 파악하고 

감성적으로도 풍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요즘은 공적, 사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모여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읽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 시집은 순수하게 시만 있는 책은 아니다.

다양한 시대의 시들과 이병초라는 작가의 감성, 의견들이 함께 있다.

어떤 시를 혼자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보다는

이병초작가의 의견을 함께 읽으면서 시를 읽게되어

작가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고 흐름과 이해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해진 길로 정해진 생각을 하게 되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오래전의 시들에서는 어떤 글귀들은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곰곰히 생각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대신에 가벼운 느낌의 시라기보다 과거의 분위기와 

그 시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등을 간접적으로 알수 있었다.



고등학교때 문학시간에 입시위주로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작품들을 몇개만 배운 적이 있다.

그것도 수능 출제경향에 맞게 내가 느낀 감정과 별개로 

일반적인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작가의 의도에만 충실하게 암기식으로

시를 배운적이 있다.

하지만 유명한 그 시인들의 접하지 못한 시들도 접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시에 관심이 있고 다양한 시대의 시를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읽는 느낌의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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