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있었냐고 묻기에 - 김이수 시집
김이수 지음 / 책익는마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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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접했다.

시집을 읽으면 감성을 되살리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집을 읽기위해서는 나름 여유롭게 한줄한줄 읽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읽을 상황이 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의도적으로 천천히 의도하는 뜻과 시에서 그리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읽으려고 노려하고 읽었다.

책은 표지가 두꺼운 책이다. 두께감이 있지만 표지를 제외하면 보통의 시집보다 조금 페이지가 많은 편이다. 표지의 그림은 달과 저녁에 달빛에 비추어진 초록색깔의 나무가 있다. 그리고 감성적이 되고 다양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표지에서 부터 낭만적인 감성이 생기게 해준다.

책속에 여러 사진들이 나오고 있다. 시들을 읽는동안 편안하고 여유로워져서 힐링이 되는 부분이었다.

시들중에 코로나와 관련된 시도 있다.

제목도 딱이다. 길 없는 길을 가는 우리 모두의 감정과 마음들을 잘 묘사해두었다.

시대가 변하니 코로나라는 것이 시의 주제가 되고 같이 씁쓸해할 수 있다니 더 씁쓸해지는 상황이다.

시의 대부분은 어휘가 바로 읽어지는 시는 아니다. 더 언어적으로 빗대어 표현되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데 영하18도라는 시는 바로 읽어지는데 추위에서 느껴지는 본질적인 감정들이 직접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 같다.

4계절을 챕터로 계절별로 시의 주제들이 정리 되어 있어서 시를 다 읽으면 간접적으로 1년을 보낸느낌도 든다.

여유롭게 괜찮은 시집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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