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 아버지의 죽음이 남긴 것들
사과집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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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필명(?)이 매우 독특하다.

사과라는 과일과 관련성을 예상했는데

사소한 것에 과하게 집착한다는 뜻이었다.

나도 가끔 남이 보기에는 사소한 것에 과하게 집착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사소하다는 것도 상대적인 기준일것이기에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내주위의 사람은 해당되지 않을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급작스럽게 주변인의 죽음이 매우 힘들었다.

장례식장이라는 곳에서는

돈도 관련되서 돈과 관련된 어떤 생각, 행동을 할때

인간이 무섭다라는 생각을 한다.

작가의 가족들도 보험때문에

아버지 사인에 원무과에 따지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은 그 행동들이

이해되지 못하고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것이다.

가부장적인 사회에 부정적인 편인데

작가가 표현한 장례분위기에 동조되어

여자여도 상주를 할수 있는데

딸의 예의를 갖출 기회를 뺏어간 느낌이 들었다.

장례를 몇번 치뤄본 나는

치루기 전에 생각했던것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었다.

먹는것도 어느 정도 먹게 되고

저녁이 되면 잠이 와서 잠도자게 되었다.

작가가 잠이 와서 볼펜으로 허벅지를 찔렀다고

했을때 매우 공감하게 되었다.

상주로서의 인간적이면서 솔직한 이야기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 공감되었고

비슷한 일을 겪게 될 사람들이

미리 읽고 마음의 준비,

현실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책같다.

좋지않은 일이지만 사람일은 접할수록 부뎌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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