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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었지만 홀로 설 수 있다면
도연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3월
평점 :
#에세이#혼자가 되었지만 홀로 설 수 있다면
한때 스님이 쓰신책들을 좋아하고 읽었었다.
그런데 그 인기있던 스님의 이면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런 상황때문에
불교계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많이 줄었었다.
그런데 여자 스님이 쓰신 책이 소개되었다.
그동안 다른 분야에서는 쉽게 접했던 여자를
불교계의 책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여자가 보는 불교계의 생활이야기가 궁금했고
또한 공감이 더 되는 상황이 많이 있을것 같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이 스님은 보통의 행적이 아니다.
카이스트에서 절이라..
아무리 행복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뱡향과 장소가 너무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장소에서 행복하고 후회가 없다면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같다.
살면서 내 인생에 대해 잘살고 있나,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거나 생각을 잘 하지 못했던것 같은데
작가처럼 그런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개인적으로 많은 힘듦과 바쁨이 있는것같다.
직장생활은 쉴시간도 없이 바쁘고
퇴근하면 아이와 함께 붙어있으면서 챙기기 바쁘고
아이가 자는 시간에는 밀린 회사일, 집안일을한다.
비운다. 수행한다.마음가짐, 명상이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마음이 조금은 비워지고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좋은 글귀들이 많고 읽으면서 공감도 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과 요즘 생활에서의 쉼을
조금이라도 갖게 되어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