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이 책은 현직 판사가 법정에서 만난 소년들과의 일을

에세이로 만든 책이다.

법정에서 만난 소년들이기에

나쁜 행동을 한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10여년 동안 소년재판에서 얼마나 다양한 상황의

소년들과 만나서 다양한 과정을 겪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관련된 일화들로 부터 교훈을 얻게 한다.

한동안 학교폭력, 무면허자동차 운전,

학생들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무차별하게 행한 폭력등으로

청소년들의 악행, 그리고 그와 관련해서 너무 가벼운 처벌등이

뉴스에 나온적이 있다.

청소년들과 생활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가능성과 아직 성장중임을 알고 있지만

그 뉴스들을 접했을때 행한 범죄에 비해 너무 형량이 가벼운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였다.

학생들이 순수하고 교육의 힘으로 좋은 방향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오랫동안 전제되어 있었다.

하지만 살아온 과정때문인지 학생답지 못하고 너무 악마(?)같은

모습으로 어른들을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볼때면

그런 전제들이 무너지고 어른대 어른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그런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라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겪게 되는 일들로

비행과 범죄를 저지르게 되어서

그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와 사회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고

성인이 아니기에 잘못된 부분를 벌하는 것에 초점을 둘것이 아니라

변화가능성, 치유등에 관점을 두고 아이들과 만나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교육이라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교육하는 사람들(부모, 교사 등)의 마인드에 따라

결과물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항상

상기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