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어보는 소설책이다. 검은색 표지에 파랑색 띠가 있는데 책 내용의 전체적인 느낌이 다운되고 어두울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의 이름이 독특하여 검색해보니 예명같은 것이고 다른 이름으로 여러권을 책을 출판한 작가였다. 여자주인공 관점에서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이야기들을 시간에 상관없이 적어놓은 글이다. 요즘 아동학대가 이슈가되고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자주인공의 어린시절이야기들은 아동학대라고 여길만하다. 엄마에게 자주 맞고 친구들에게 왕따당하며 힘들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감내는 주인공.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지만 부모님께 감사하고 행복한 시기였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되었다. 가족이 등장하는 소설인데 엄마는 부정적으로 아빠는 긍정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많다. 가족사가 다 사연이 있겠고 행복도 상대적일수 있는데 나의 가족사는 매우 행복한 편이고 역시 감사할 일이다. 주인공의 생활사때문에 너무 죽음을 자주생각하고 타락이라는 생활을 일찍 접하게 되는 이야기가 같은 여자로서,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고 그나마 빨리 벗어나게 되어 다행이다 싶었다. 삶이 이렇게나 꼬이고 힘들수 있나하고 역시 소설이라 다행이다 싶었다(?) 재미있고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는 않으나 위글을 보니 어떨때 사용하면 좋은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아주 효율적인 표현이고 단어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