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로 요양보호사직업이 뉴스에 많이 오르내린다.
전파자가 되어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을 간염시키기도 하고
면회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양원사람들을 돌보느라 고생하고 있기도 한다.
그런 힘든 직업을 가진 분이 요양보호사를 하면서
오히려 돌보는게 아니라 인생을 배우게 되었다고 하니
관심이 가고 대단한 정신,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작가는 평범하게 요양보호사만 하시는 분은 아니었다.
요양보호사가 본 직업이 아니고 글쓰는 일이 먼저 직업, 본업인 사람이었다.
그러다 2016년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서 어른들을 돌보다가
일하며 배운 인생의 참모습을 글로 담아 출판하였다.
그곳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르신들, 그 어르신들의 기적을 조석으로 마주하면서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애쓰는
그곳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르신들,
그 어르신들의 기적을
조석으로 마주하면서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은 생의 마무리도 아름답기를 바란다. 아니 추하지 않기를 바란다.
남이 나의 마지막 모습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고 싶은 않은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추한 모습은 최대한 보이고 싶지 않은 노력, 몸부림들이 예상이 되어 같은 인간으로 애잖하다.
우리 사회에서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자녀들, 어느새 부모의 보호자가 된 그들이 알아둬야 할 일들을 귀띔해주고 싶었다
우리 사회에서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자녀들,
어느새 부모의 보호자가 된 그
들이 알아둬야 할 일들을
귀띔해주고 싶었다
내가 가진게 많아지고 아는게 많아지는
부모님은 상대적으로 가진게 적어지고 아는게 적어지고 자신감도 적어지셨다.
그런 상대적인 위치에서 점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미리 알아두어야 할 일이고 알아두어야 서로에게 슬픔이 적다면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알 것도 같아요. 그대들이 밤을 걷는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을. 밤이기 때문에 걸어다니면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만든 일방적 기준에 불과해요. 그대들의 뇌 속에서 걷고 싶다는 욕망이 튀어나오면 걸어야겠지요
이제는 알 것도 같아요.
그대들이 밤을 걷는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을.
밤이기 때문에 걸어다니면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만든 일방적 기준에 불과해요.
그대들의 뇌 속에서 걷고 싶다는
욕망이 튀어나오면 걸어야겠지요
어떤 기준이라는것은 만들때 조심해야한다.
기준이 기준답지 못하면 지키는 일도 드물고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같게 하므로
특별한 경우에서 세우는 기준은 기준다워야한다.
우리는 치매 걸린 부모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감당하고 바라봐야 하는 자식들이 불행한 것임을, 아니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치매 걸린 부모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감당하고 바라봐야 하는 자식들이 불행한 것임을,
아니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긴병에 효자없다고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면 일상이 꼬이고 스트레스가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요양원에 보내는 사람들을 처음에는 불효하고 이기적이라고 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서로 덜 상처받는 마무리를 위해 어쩔수 없는 것이다라고 생각도 든다.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는 입장이라면
나도 자식들에게 떠밀려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요양원을 가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야한다.
무엇보다 집에서 치매 부모님을 돌볼 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대화의 가능성’이다. 치매에 걸리면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대화하는 것을 회피하게 된다. 대화는 양방향성이 맞다. 하지만 서로 동문서답을 하더라도 그것 역시 대화에 속한다
무엇보다 집에서 치매 부모님을 돌볼 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대화의 가능성’이다.
치매에 걸리면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대화하는 것을 회피하게 된다.
대화는 양방향성이 맞다.
하지만 서로 동문서답을 하더라도 그것 역시 대화에 속한다
내 경험상 요양원에서 자식이나 배우자를 잊지 않는 것은 어쩌면 잔인한 일일 수도 있다. 면회를 갔는데 부모님이 나를 못 알아본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부모님의 까칠해진 손을 잡아 드리고, 수척해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고, 등을 토닥여 드리면서 내가 가진 마음속 깊은 사랑을 촉감으로 전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내 경험상 요양원에서 자식이나 배우자를 잊지 않는 것은
어쩌면 잔인한 일일 수도 있다.
면회를 갔는데 부모님이 나를 못 알아본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부모님의 까칠해진 손을 잡아 드리고,
수척해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고,
등을 토닥여 드리면서
내가 가진 마음속 깊은 사랑을
촉감으로 전할 수 있다면 그만이다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은 ‘집’과 ‘자식’을 무의식 속에서도 놓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주길 바란다.
부모님이 당장 요양원에 가실 나이는 아니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와 행동요령같은 것을 미리 알아둘 수있는 책이다.
또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