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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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것을 늦게 했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장점이 많은 대신 단점도 크다.

그런 결혼에 대한 연대기라니 궁금도 하고 공감이 될것 같다.

노르웨이 작가의 책은 거의 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결혼이라는 복잡하기도 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잘 그려낸 노르웨치판 '부부의 세계'라고 하니 대략 감이 오는 책이다. 그리고 노르웨이에서는 많이 유명한 작가라고 하니 재미와 소재, 글의 전개등을 믿고 읽기 시작하였다.

결혼하고 보니 배우자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만 있지는 않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의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은 아니다.

주인공들은 아이가 셋이고 나름 화목하게 지내는 가족이었다. 하지만 와이프에게 젊은 남자가 다가오고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혼을 하고 가족이 해체되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과정에서 부부들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일화나 대화들이 존재한다.

이성적으로 대화할 때도 있지만 비이성적이게 억지를 부리며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이게 아닌데, 알면서도 논리적이지 못하게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닌데..

온종일 돌봐줘야만 하는 신생아가 없는 부모,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이점을 온전히 누리고 싶어 했다

신생아를 다시 키우라면 나는 자신이 없다. 그리고 지금처럼, 아니 보다 더 나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엄마로서 너무 많은 욕심같기도하지만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한다.

우리 부부는 다른 건 몰라도 결혼 생활만큼은 자부심이 대단한 편이었다. 남들은 모르는 기쁨을 우리만 경험한 듯 막 자랑하고 싶어 한달까. 마치 갓 태어난 아이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나서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는 부모들처럼 말이다

사람사는 것이 거기서거기라고 하지만 나의 감정을 들킨것 처럼 아주 정확하게 나의 감정을 표현해놓았다. 나는 이정도면 보통이상으로 행복하게 살고있는 것 같고 그것이 직간접으로 표현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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