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예단행본 도마뱀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첫 선을 탕진잼이라는 주제로
여러분야의 여러작가들이 쓴 글을 모아 출판하였다.
익숙한 이병률 작가(시인)의 글도 있다.
역시 탕진이라는 단어도 부정적인 의미이나
각자의 생활에서 탕진이라는 것을 겪은 것을
표현해 놓은 것이다.
탕진이라는 것이 꼭 나쁜것 만은 아니라는 것,
살면서 좋은 탕진도 있을 수 있다는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나도 좋은 탕진해보고 싶다는
일탈의 의미를 갖게 해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탕진잼은 오경은의 글이다.
파리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겪은 일을 적은 것인데
표지의 색감과 글들이 너무 좋다.
이 사람은 20대를 사람들과 만나는 것으로 탕진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자신의 시간을 탕진하면
다른 사람이 된것 같고 다른 사람의 생활을 해보는 것 같다고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은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의미로 다른 사람의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 생각의 전환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