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에 핀 꽃
장은아 지음 / 문이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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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책을 읽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정보를 주는 재테크, 부동산, 미니멀등에 관한 책들 위주로 보고 소설책은 손이 잘 안가게 되었다.

이 책은 몇가지 이유로 읽고 싶어졌다.

먼저 작가의 이력이다. 작가가 메인직업이 아니다. 꿈이었던일을 30대 후반 나이에 타국에서 시도하신분이다.

(나는 이런 도전정신과 꾸준함을 좋아한다.)

두번째 책의 제목이다. 제목부터 애잔함이 느껴지는데 읽고나니 더욱 제목이 애잔하다.



차례를 한페이지 보면 글의 시대와 등장인물등이 대충 가늠이 된다. 시기는 일제강점기시대이고 등장인물은 한국인들과 소수의 일본인이다.




이 소설 내용의 큰 맥락은 일제강점기시대를 힘들게 살아온 소녀의 이야기이다. 그 소녀의 이야기는 지금의 연세많으신 할머니들의 이야기일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봉임이라는 주인공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일찍 잃고 새어머니때문에 민며느리로 시집가서 온갖잡일을 하며 겨우 끼니만 해결하며 산다. 거기에 남편될사람은 다른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후에도 잊지를 못한다. 민며느리까지해서 결혼한 남자가 다른여자를 보는 여자의 심정은 얼마나 아팠을까 그시기에 그런게 허다하고 여자의 희생만을 강요해서 요즘만큼 힘들지는 않았을지라도 여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안타깝다. 또한 가족들에게도 희생만하고 죽기전까지도 남을 챙기기에만 바쁜 봉임이 이해가 안가면서도 남을 위해서 봉사와 희생만 해온 삶을 살아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일제강점기에 힘든 한국인들의 생활과 독립운동에 대한이야기도 나오지만 엄마이고 여자이고 딸인 입장에서 는 봉임의 삶이 그저 애잔하기만 했다.



방콕하는 이 시기에 내 삶이 그래도 행복하구라고 생각할수 있고 괜찮은 소설책을 찾는다면 읽는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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