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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 남프랑스 - 남프랑스에서 한 달 살기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2월
평점 :

저자 수정은 여행 작가로, 여행의 다양한 순간들에 숨겨진 진심과 감동을 책에 담았다.
"유럽에 서 봄, 남프랑스"는 프랑스 남부의 도시들을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숙소 문제를 시작으로, 그로 인한 상황 변화들,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소소한 행복들을 저자는 섬세한 필체로 풀어냈다.
여느 여행서적과는 달리 저자는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지 않는다.
그 대신 여행 중 만난 사람들과의 교감, 예상치 못한 사건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까지 세심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총 15장의 목차로,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며
저자가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간접적으로 함께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첫 장에서는 니스에서의 하룻밤을 소개했다.
니스에서의 시작은 예기치 않은 숙소의 문제로 고생하면서 시작된다.
예약한 숙소에서 물이 샌다는 이유로 방을 비워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숙소 직원들의 배려로 더 좋은 방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처음엔 당황했겠지만 이런 작은 사건들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니스의 불편했던 시작 이후, 에즈로 이동하면서 다시금 여행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작은 마을이지만 그곳에서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순간들을 만끽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에즈는 동화 속 마을 같았다.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
저자가 이곳에서 보낸 하루는 그 자체로 작은 힐링이었다.
그곳의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나는 그곳에 있지 않은 내내 그 분위기를 상상해보았다.
엑상프로방스는 향기와 색깔로 가득 찬 곳으로 묘사된다.
저자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힐링을 찾았다고 했다.
그곳의 풍경, 냄새,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느낀 여유와 평화는 내가 여행지에서 느끼고 싶은 감정이었다.
또, 엑상프로방스에서의 여정은 그곳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했다.
책에서 묘사된 풍경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이 책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는 이야기만을 담은게 아니라 그속에서 여행지에서 마주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통해
그 순간의 감정, 불편함, 그리고 해결의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 곳곳에 사진들이 많이 있어서 훨씬 몰입감있게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여행 중 겪었던 사소한 일들이 다시 떠오르며 여행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냥 여행지를 탐방하는 것뿐 아니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느꼈던 진솔한 감정과 마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깨닫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