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내게 - 2023 아침독서추천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49
레베카 바흐-로릿첸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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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집, 조용한 아이,

다 있는 완벽한 곳이지만 뭔가 차갑고 부족해 보이는 집.


그런데 어느날 조용하지만 조용하지 않은 집이 됩니다.

누군가 왔음을, 아이의 불안함이 전해지고,

흐트러진 집, 사라진 물건, 낯선 발자국 그리고… 식탁 아래 곰


거대한 곰, 작은 아이

처음엔 무언가 어울리지 않은듯 했지만,

곰과 함께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모습에 전과 다른 완벽한 곳이 되었습니다.


연필선이 모여 만들어진 그림은 이야기와 함께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차갑게, 무겁게 느껴졌지만,

곰이 나타나고 함께하는 순간부터는 따뜻하고 섬세하게, 부드럽게 느껴져요.


마지막 아이의 볼에 붉은 미소가 피어나는 것처럼

마음에도 붉은 미소가 피어난 곰 친구를 만나 좋았던 날.

[어느 날 문득 내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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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목걸이 - 2022 책씨앗 선정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48
프란카 페리니 지음, 안나 페드론 그림,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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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눈물,

수정의 눈물,

촛농의 눈물,

사탕의 눈물,

꽃잎의 눈물,

약의 눈물,

송진의 눈물,

모래의 눈물,

빵 부스러기의 눈물,

바다의 눈물


눈물을 하나하나 엮어 만든 목걸이를 보며

마지막 소녀가 길에 남겨둔 기쁨의 눈물은 왜 안 엮었을까?

들어갔으면 더 좋으련만, 하고 미련이 남게 됩니다.


제일 먼저 기쁨의 눈물을 엮어놨을텐데... 

알 수 없는 소녀의 마음, 소녀의 마음은 몇번을 읽어도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좋았어요. 연필선 하나, 담백한 글밥 하나


읽음에 부담이 없고, 보는 그림에 눈이 부신 책_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책

[눈물 목걸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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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고양이 비누 킨더랜드 픽처북스
소호랑 지음 / 킨더랜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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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분홍 귀여운 [꽃무늬 고양이 비누]와 대비되는 파랗고 각진모양의 [점보 비누]_


두 비누는 그렇게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하지만 마지막엔 한 자리에 모이게 되요.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작아지는 비누들을 보면서 "두 비누의 마지막은 어떨까?

그리고 두 비누가 만날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는 두 비누의 표정에 집중하며 처음과 달리진 비누들의 모습에 이야기 해봤어요.

​"비누는 사랑 받는걸 좋아했을까? 너가 비누라면 어떤 비누가 되고 싶어?

사랑받던 고양이 비누가 점점 작아지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어려운 질문인가 싶지만 아이는 꽤나 담담하게 얘기해요.

​"나는 고양이 비누가 되고 싶어. 작아지지만 사랑 받는게 좋은거 같아.

귀가 사라져서 속상하지만 내가 고양이 비누였으니까 괜찮아!"


자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아이다운 대답에 뿌듯하면서도 괜시리 울컥합니다.


​스스로에게 인정받기 보단 남에게 인정받고자 아둥바둥 살았던 20대.

그리고 돌이켜 보니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 30대_

지난 날에 무얼 했나 싶은 요즘


​꽃무늬 고양이 비누와 점보 비누를 보며 다 비슷한 삶을 살았고, 

사랑 받음에 감사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준 시간이 되었어요.​


닮은듯 다른 비누의 이야기 [꽃무늬 고양이 비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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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없는 토끼 작지만 소중한 2
아나벨 라메르스 지음, 아네크 지멘스마 그림, 허은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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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과 촉감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공감각적인 그림.

-코가 있거나 없는 모든 이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너를 사랑해!


글밥이 제법 많지만 아이는 끝까지 집중하며 본 책입니다. 토끼의 잃어버린 코를 찾아서~

글도 글이지만 다양하게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덕분에 빛도 보이고 촉감도 느껴지고 기분도 전달되죠.


따뜻한 햇살을 만나기 전

속상하고 우울해 보이는 토끼를 위해

세입클로버가 따라 다니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토끼에게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는 것처럼, 곧 행복이 찾아올꺼라 얘기해주는 것처럼_

그림으로 토끼의 행복을 미리 짐작해볼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클로버 덕분에 토끼는 행복해져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아이가 되요.


책은 자존감이 높아지는 이야기이자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이야기,

곳곳에 행복이 숨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리아이도 코 없는 토끼처럼 사랑스럽고 행복한 아이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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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없는 토끼 작지만 소중한 2
아나벨 라메르스 지음, 아네크 지멘스마 그림, 허은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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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제법 많지만 아이는 끝까지 집중하며 본 책입니다. 토끼의 잃어버린 코를 찾아서~
글도 글이지만 다양하게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덕분에 빛도 보이고 촉감도 느껴지고 기분도 전달됩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이야기이자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이야기, 곳곳에 행복이 숨은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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