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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모두 다르지만, 변함없는 31명의 이야기 ㅣ 밝은미래 그림책 60
엘렌 델포르주 지음, 캉탱 그레방 그림,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9월
평점 :

아빠의 넓은 품처럼 따뜻함에 푹 파묻혔던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아빠가 그립기도 하고, 내 아이의 아빠가 생각났던 책
지난 '엄마' 책과는 다른 푸근함으로 책을 읽었어요.
아이처럼 뾰로통하기도 했다가, 누구보다 듬직하기도 했고,
여느 때처럼 친근하기도 했으며, 내 아이처럼 귀엽고 순수한 존재.
책의 글귀는 생각보다 많아 아이와 전문을 한 번에 읽지는 못하였으나
우리의 아빠는 이런 생각/모습/마음을 담고 있음을 전하기엔
한편의 에피소드로 나눠 보기 좋았어요.
어느 날 훌쩍 커 버린 내 아이가
자신의 아빠를 떠올리며 읽을 수 있길 바라게 되는 책.
가족 모두 둘러앉아 큰 판형에 아빠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