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자꾸 어루만지게 되는 책입니다.화창하고 따뜻한 해바라기의 그림처럼 기분 좋은 어느날이 있는가 하면우울하고 습한 기운에 몸이 움츠려 드는 불쾌하고 우울한 날이 들쭉날쭉한 그의 편지그의 정돈되지 않는 듯한 물결치는 그림이 다소 어렵고 일렁거림에 멈칫 한 적도 있지만묘한 빛에 끌려 찾게 되는 그의 그림처럼 그의 편지 또한 밀땅하듯 펼쳤다 덮었다 반복하며 읽게 되었어요.그가 사랑한 연인과의 편지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남의 편지를 옅 보는 재미가 이래서 멈출 수 없다며,그렇지만 당시 이 편지를 주고 받은 고흐와 그의 친구 라파르트 얼마나 치열했을까 생각하니 그저 웃고 넘기기 어려웠던 책.."우리는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되네. 대신 몰이해와 무시와 멸시를 감수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하네.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술적인 힘과 열정을 꿋꿋이 간직해야 하네. 나는 유행이나 유파에 개의치 않고 고집스럽게 내 길을 걸어갈 걸세. ""매사에 대해 우리가 갖는 관점과 삶에 대한 견해는 작업에 매우 중요하며, 큰 영향을 미친다네. 나는 사랑하면 할수록 활동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믿네. 사랑이란 단지 감정 자체로 전부인 것이 결코 아니네.""잘 지내게, 악수를 청하며.".그와 그 친구와의 편지를 읽다보니 자연스레동생 태오와 나눈 1편이 궁금해져, 1편도 곧 데려와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왜인지 모르겠으나 태오와의 편지는 더 직설적이고더 사랑스러우며, 더 긴장감있게 읽게 될 듯 싶네요#반고흐영원한예술의시작 #빈센트반고흐 #위즈덤하우스 #고흐의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