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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골디락스 지음 / 시공사 / 2023년 7월
평점 :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이 책을 읽고는 데미안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보며 마음의 상처를 품은 채 자라게 된 어른 아이가 있다.
그렇게 쌓인 아픔은 상처인 줄 인식하지도 못하고 진아 몸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진아는 알을 깨고 나오려는 새와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잔뜩 움츠리고 웅크려있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결심한 것이다.
숨기기 바빴던 지난날의 아물지 못한 상처를 글쓰기라는 과정을 통해 드러내고 치유하며 극복해낸다.
견고한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와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비슷한 상처를 가진 성인 금쪽이들을 보듬어주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p.210)
이제는 사랑을 먼저 주는 것이 사랑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안다.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이니만큼 따뜻하고 섬세한 위로를 선사한다.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