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 겉표지의 제목을 볼 때... '인간관계'에 관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이 책을 펴고 읽으면서 그 예측은 빗나갔다. 이 책은 '동기부여'에 관한 책이다.
앞 표지를 보니까 경영자 리더십 그로그램의 석사 과정 교수이고, '상황리더십' 모델을 창안한 저자는, 여러 회사에서 경영 컨설팅과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며 6가지 동기부여 관점으로 대표되는 '동기부여 스펙트럼 모델'을 개발한, 한마디로 '동기부여의 대가'라고 말할 수 있다.
책 앞 페이지에 있는 영어 원 제목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짐작할 수 있다.
"Why motivating people doesn't work"(동기부여된 사람이 일하지 않는 이유)
저자는 서문에서 독자들에게 물어본다. "그 사람이 왜 동기부여가 되었는가?"(p.20)
그리고 당신은 무엇에 동기부여되어 있는가? 그러면 자연적으로 나에게도 물어보게 된다. "나는 무엇에 동기부여 되어 있는가?"
아래의 문장을 완성하여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것도 있다.
- 이것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일 뿐이다.
- 비즈니스의 목적은 다.
- 리더는 을 가지고 있다.
- 단 하나 중요한 것은 다.
- 측정할 수 없다면 다.
위의 문장은 4장[일터에서 동기부여를 망치는 다섯가지 믿음]에 대한 내용인데... 이것을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여 완성하느냐에 따라 자신과 주변의 동료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위의 문장들을 잘 기억하고 적용하여 나는 어떠한지 점검을 하고 싶다.
1장에서는 동기부여의 딜레마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마인드를 주입시키거나 규정을 정하여 일방적으로 매달리게 하는 데, 그것은 정크푸드와 같다고 비유한다. 그러면서 동기부여의 헬스푸드를 제공하도록 예전의 동기부여의 관행을 벗도록 첫장에 운을 떼고 있다.
밑에 사진은 43쪽에 나와 있는 저자의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여섯가지 동기부여 관점의 표이다.
2장에서는 무엇이 사람들을 동기부여시키는가에 대해서 저자는 심리적인 욕구인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인식하는 '자율성',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거나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은 '관계성', 매일매일 닥치는 도전과 기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하는 욕구인 '역량'을 손꼽고 있다.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ARC)동기부여의 진실이 이 세 가지의 욕구를 지녔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가지를 만족할 때, 행복하고 열정적으로 수행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오고... 회사 뿐만 아니라 리더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이 끼친다. 이것은 생각해보면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공동체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3장은 "드라이브 당하는 일을 조심하라. 만일 당신이 드라이브 당하고 있다면, 드라이브하는 사람은 누구인가?"(p.86)로 시작한다. 이 말은 격언인데 통제하는 것게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간의 심리적 욕구는 드라이브가 아닌데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동기부여 스펙트럼의 세로축, 자율적 제어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마음챙김, 가치관, 목적(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MVP)을 잘 다뤄야 한다. 그렇지만 직원들이 발전해 나갈 때는 굳이 드라이브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4장은 위의 문장에 대한 역효과를 일으키는 문장 완성에 대한 내용이다.
- 이것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비즈니스일 뿐이다.
- 비즈니스의 목적은 돈 버는 것이다.
- 리더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
- 단 하나 중요한 것은 결과다.
- 측정할 수 없다면 필요없다.
나는 위의 역효과를 일으키는 문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5장은 동기부여의 기술에 대하여 말한다. 첫번째로는, 나의 현재 동기부여 관점 파악하기, 둘째로는, 긍정적 동기부여로 전환하거나 유지하기, 셋째로는, 되돌아보기이다. 모든 것이 관점 전환의 대상인데, 그 중에 행복감은 동기부여의 관점의 핵심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무엇에 긍정적인 행복감을 갖고 있는가? 전환시켜야할 관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리더가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전환하거나 치유할 것이 있다면 변화시키고 깨달아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6장은 관점면담으로 긍정적 동기부여를 시키라는 것이다. 공식적, 비공식적인 면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서 흔하게 실수하기 쉬운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 즉각적으로 관점이 변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저자는 효과적인 관점 면담을 위해서 자신의 관점을 점검하고, 긍정적 동기부여를 활성화하며 적절한 시점을 포착하여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마무리할 때 면담자의 생각과 가치를 변화시켜 관점 전환의 약속을 받는 것도 어렵다. 그렇지만, 이러한 단계를 밟음으로 리더나 팔로워나 서로 인격적으로 인정하게 되고, 저자의 여러 사례들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생각한다.
7장은 리더를 위한, 조직을 위한 직원을 위한 동기부여의 약속에 대한 내용이다. 긍정적인 동기부여 관점으로 서로 행복하고 일할 맛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이 책의 마무리처럼 나타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정말로 리더가 변화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리더가 어떠한 마인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노사가 서로 윈윈하는 모습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당근과 채찍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자발적인 마음이 아닌 이상은 쉽게 탈진하기 쉽기 때문이다. 올바른 동기부여를 위해서 고민한 끝에 저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들은 이미 동기부여가 되어 있고, 어떠한 이유로 그 동기부여가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어떠한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돈 때문인지, 명예 때문인지... 아니면 돈보다 명예보다 권력보다 더 큰 것은 무엇인지... 각자의 마음에 자리잡게 된 그 동기부여의 이유를 캐치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고 가치관과 목표를 일치해 가며 긍정적으로 변환시키는 것, 그리고 한 가족과 같은 마음, 관계성을 지속적으로 이룬다면... 돈보다 귀한 사람,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뭐라 안해도 업무에 매진하게 될 것이고, 실적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더 나아가는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이루고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여러 곳에서 현재 리더로써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앞으로 리더가 되기 원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당장 앞에 있는 실적이라는 작은 틀에 매여 있지 않으며 새로운 마인드로 소중한 것들을 얻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