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고 고전이 된 39
김학순 지음 / 효형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고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인식을 갖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나 무시할 수 없는 책들이 고전이다.
이 책은 고전에 관련하여 책에 관한 책, 일명 '메타북'이지만, 저자가 생각하기에 세계 여러 혁명과 일들에 영향을 끼친 고전 39권을 선별하여 설명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 책에 나열되어 있는 39권의 고전들이 쓰여지게 된 배경과 주장하는 것, 그리고 그 고전을 통하여 어떠한 영향이 끼쳐졌는지를 자세하게 쓰여 있다. 예를 들어, '사회계약론'이 프랑스혁명에 영향을 끼쳤고, '나의 투쟁'은 홀로코스트, '제 2의 성'이 여성해방운동에 영향을 끼치고 그 암울한 시기를 이길 수 있게 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고등학교 때의 윤리책을 다시 펼쳐든 느낌이었다. 
루소의 '사회계약론', 밀의 '자유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등... 외우기에 급급했던 이름들이었다.
그리고 그 용어들 자체가 어려웠고, 싫었던 생각이 든다. 왠지 성적과 연관되어 있었기에 외우고 금방 잃어버렸던 시기에 익혔던 단어들이기에 거부감이 있는 이유가 고전을 싫어하는 이유로 자리매김될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고전은 그러한 틀에 옭아매일 정도의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역사가 있고, 그 책의 진정한 모토와 의미를 파악하고 나의 것으로 공유되어진다면, 사람의 마인드가 새로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고전이 중요하고, 저자는 책의 뒷면에 쓰여 있는 것처럼 "연결고리로 읽는 책과 세계의 전후사"로써 고전을 아주 치밀하게 조사하고 이 책을 집필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각 고전들을 쓴 저자의 사상은 무엇이었고, 모토가 어떠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고전들이 그 당시의 시대에 어떻게 읽혀졌는지, 그리고 그 다음 세대와 오늘날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저자의 지식과 여러 자료들을 해석하여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고전을 통한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암울했던 유럽의 노예제로 인한 아무렇지 않게 행해졌던 불법을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라는 책을 통하여 시사하고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이겨나가려고 했던 내용들, 여성에 대한 비하가 가득했던 시대에 '여성의 권리 옹호'라는 책을 통하여 부당한 것들에 대항하여 평등으로 이뤄졌던 내용들, 마지막 장에 있는 '1984'이나 잘 알려진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 등의 책을 통하여 미래에 어떠한 삶이 될 것인지를 예견하는 등 정말 이 책의 39권이 세상에 큰 영향을 끼쳤던 고전이고 꼭 읽어야할 도서라고 생각하였다.

고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저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표현했는지를 함께 고민할 때, 고전을 통하여 전하여지는 정신이 독자에게 새겨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고전들을 통하여 불의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며 올바른 것들을 추구하는 모습들은 자아가 있는인간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발판 삼아 오늘날에 좋은 영향과 제도가 마련된 것들에 감사하고 현실가운데 어떠한 자세와 마음을 품으며 이 시대를 바라보아야할 지를 가다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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