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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ㅣ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보온- 우주와 사피엔스의 기원.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알아가는 것은, 곧 나를 알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놓쳐버린 것은, 놓아버린 것은…무엇일까?
와아…[보온]이라니…!!
책 출간 전부터 두근두근 기대되었던 책…읽는 내내 기대되는 책…앞으로 나올 시리즈들까지 계속 기대되는 책.
윤태호 작가의 오리진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보온.
미래에는 인간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곳이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삶의 의지가 사라지고 있기에. 삶의 에너지가 가장 뜨거웠던 21세기로 그 원인을 학습하여 전송하기 위해 5~6세 지능의 로봇(이름이 bong tow...봉투^^)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스토리이다.
미래에서 온 귀여운 로봇 봉투는 자신을 보낸 이의 선조인 한 과학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데.
21세기를 살아가는 과학자들의 삶 또한 녹녹치 않기에. 부도가 난 로봇 회사의 투자자 봉원이네 다세대 주택에 함께 살게 되면서.
로봇 봉투가 처음 경험한 생명을 지탱하는 온도...[보온]이라는 의미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하는데.
갑 속에 또 갑, 을, 병, 정...이렇게 얽히고설킨 다세대 주택 속에서 로봇 봉투가 학습하는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보온]을 함께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평소 [보온]이라는 것에 대해 별 중요성을 크게 인지 못하고 살고 있었기에. 이 만화는 아주 신선한 호기심으로 다가왔고. 로봇 봉투로 인해 서로의 삶의 무게로 인해 으르렁대던 사람들이. 서로 비슷한 온도로 따뜻하게 마음을 열고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는 모습들은. 작가의 특별한 감성으로 보는 내내 따뜻한 위로감을 느끼게 된다.
[보온]은 001 이야기이고 총 100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니. 앞으로의 시리즈가 계속 기다려진다.
로봇 봉투의 활약과 각각의 주인공들의 삶의 변화들도 궁금해진다.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무섭기도 했던 문구:
-p.65배움이 없으면...배움 없이 성장한다.-p.64이 로봇이 학습해야 하는 것은 ‘교양’과 그 ‘기원’이며 범위는 ‘모든 것’과 그 모든 것의 ‘시작’이다.-p.67삶의 의지는 지적인 것, 감상적인 것, 물질적인 것, 정신적인 것, 가시적인 것, 묵시적인 것들이 뒤엉켜 일어나는 혼돈의 것이다.어쩌다 생겨난 것인지 모르는 내가, 어째서 살고 있는지 모르는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야 한다.나는 무엇 때문에 살아있는가?-p.198
같은 따스함이면너와 같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