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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 창의와 소통을 위한 코딩 인문학
박준석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3월
평점 :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창의와 소통을 위한 코딩 인문학
- 코딩 의무교육 시대 ‘어떻게’가 아닌 ‘왜’와 ‘무엇’에 대한 최초의 코딩 교양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지금 꼭 읽어야 할 책. 코딩이란 무엇이고 우리에게 코딩이 왜 필요한지를 사세하게 알려준다.
낯선 개념이었던 코딩을 이 책을 통해 입문하여 찬찬히 배워보았다. 이해하기 어려운 문자 가득한 코딩에 관한 책을 접하고는 잠시 걱정했으나. 책을 펼치자마자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많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코딩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개념부터 쓰임새까지 이해하기 쉽게 간단한 예와 함께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꼭 읽으면 좋을 책.
앞으로는 코딩이 필수 과목으로 등장하여 ’국영수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는데. “코딩, 왜 알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코딩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과학 지식의 통로”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의 전공 분야와도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코딩은 여전히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실체이고. 책에 있는 모든 언어들을 완전하게 다 이해하고 알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때어놓을 수 없는 코딩이라는 세계를 가장 쉽게 이해하고. 익숙하게 접할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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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세계는 점점 현실 세계를 닮아갈 것입니다. 코딩을 모른다는 것은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과학 지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내가 코딩을 직접 하지는 않더라도 어떻게 코드가 만들어지고, 그 코드로 어떻게 컴퓨터가 동작하고, 그것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p.55
무생물과 생물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소스코드의 유무입니다. 돌멩이와 같은 무생물에는 그 내부에 '소스코드'가 없는 데 반해, 나무와 같은 생물에는 그 내부에 소스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즉, 원자와 분자가 일정한 형태로 뭉쳐져 있지만 그 안에 소스코드가 없는 것을 무생물, 반면에 소스코드가 있는 것을 생물이라고 부릅니다. -p.161
DNA 적힌 글자를 따라 원자를 조립했을 뿐인데 그 원자 덩어리를 왜 생명이라고 부를까요? 생명은 다른 원자 덩어리에 비해 무언가 특별한 점이라도 있을까요? 소스코드를 그 안에 갖고 있어서 자신과 똑같은 것을 복제해낼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생명이라고 부릅니다. 즉, 카피 앤 페이스트가 가능해야 생명이라는 거죠. ‘나무’는 카피 앤 페이스트가 가능하고, ‘돌멩이’는 불가능합니다. 생명체를 복사할 수 있는 이유는 물론 DNA라는 소스코드 때문입니다. -p.233-234
인공지능 역시 코딩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신공지능이 원자로 만들어졌다면, 인공지능은 비트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은 이 인공지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의식이나 영혼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코딩한 것 외에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도 코딩된 것입니다. 인간이 디지털 코드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DNA의 발견으로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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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들은 코딩으로, 그리고 언어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p.384-385
결국 지능은 언어를 낳고, 언어는 코딩을 낳고, 코딩은 통신을 낳았습니다. 통신은 언어를 교환하기 위한 수단이기에 통신의 탄생은 어찌 보면 필연적입니다.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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