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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 엄마와 아이를 위한 힐링북
아탁 글.그림, 장은실 옮김 / 베어캣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표지부터 화려하면서도 하나하나 붓의 느낌이 살아있는 생생함...
저는 미술은 배워본적이 없어 용어는 모르겠지만 표지에서 묻어나오는 느낌에
내 자신이 '아직은 살아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원을 가꾸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아키 카우리스카미(핀란드,영화감독)
정원이 잘 가구어지면, 그곳을 잊을 수 있을 텐데...
데릭 저먼 (영국,영화감독)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향기가 난다.
거트루드 스타인(미국,소설가,시인)

베어캣에서 출간한 힐링북 비밀의 정원은 엄마인 제가 먼저 한페이지, 페이지를 넘기면서
눈으로 먼저 힐링을 해보았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앞서 소개한 3줄의 간단한 문장들...
베란다에만이라도 조그맣게 미니정원을 꾸미고 싶지만
결로, 곰팡이든 여간 손이 가는 것이 아니죠
탁트인 정원에 여러 나무와 꽃들과 솔솔~부는 바람에 꽃과 나무들의 향기가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제 후각을 자극하는 것 같았답니다.

엄마가 먼저 읽고 힐링하는 북 비밀의 정원...
저희 큰아이도 이끌림이 있었는지 책을 펼쳐보기 시작했어요

바람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어떤 문언가가 같이 집안으로 들어오네
모퉁이 모퉁이마다 쉬고 싶은 마음이, 바람 속에 깃든 고요함이
가만히 집안으로 들어오지
아이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엄마, 이 책은 -요.로 끝나지가 않아요."
"응? 그게 무슨 소리니?"
"나는 문장이 ~~요.로 끝나는게 좋다구요"
"아~~ 이 책은 표지에서 보았듯이 엄마와 아이를 위한 힐링북 이야.
엄마가 네옆에 앉아서 너에게 읽어주고 너는 엄마의 음성을 들으면서
이 책의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면서 너만의 정원을 상상해도 좋고
너만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거지"

정원은 대지이며 자연이야. 그 안에 모든 생명이 살아있지.
정원을 사랑하는 내 친구가 말했어
"정원은 모든 생명이 다시 살아나고 회복되는 곳이야"
(중간생략)
이곳에는 무한한 생명의 시간이 숨을 쉬고 있어
문장 하나하나가 어쩌면 가슴깊이 파고드는 따뜻함이 묻어나는지
결혼후 엄마들에게 찾아오는 직장과 육아 그리고 시댁들...
잠시나마 이 한권을 책을 보는 단 몇분만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도서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