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우종영 지음, 조혜란 그림 / 흐름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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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콩나무를 통해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종영 저자의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_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이 작품은 숲해설가협회 강사이자 ‘나무 의사’로 불리는 우종영 작가님께서 30년 넘게 나무를 돌보고 연구하며 느낀 바를 진솔하게 담아낸 에세이집입니다. 작가님께서는 나무를 중심으로 자연과 숲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전하며, 현대인들의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고,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더불어 작가님께서는 나무와 공존하는 삶이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가져온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태도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이 책은 나무에서 시작해 자연과 생명의 순환,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다루며, 마치 나무들과 대화하는 듯한 섬세함과 따뜻함을 전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을 공원에서 읽으며 오랜만에 자연의 언어에 귀 기울여 보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 고를 여유와 치유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작가님께서는 단순히 나무를 치료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자로서도 활발한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숲에서 자라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과 환경 보호에 힘쓰며, 나무와 숲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의 이런 열정과 삶의 태도는 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 나무가 종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 나무와 나는 모종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면 그 나무는 이미 ‘그것’이 아니고 ‘너’가 됩니다. ‘너’는 나와 마주 서서 살아 있는 존재가 되고 나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나-그것’에서 ‘나-너’의 관계가 될 때 비로소 나무도 자신의 상처를 내보여줍니다. 그러면 나무의 상처에 나의 그림자가 배어 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됩니다. p277



오늘날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당면한 문제라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님의 경험과 철학이 녹아든 이 책은 무심코 지나쳤던 숲과 나무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분들,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경험과 태도를 진지하게 배우고, 쌓아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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