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ㅣ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5년 7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모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치다 소노코 저자(황국영 옮김)의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주로 읽고 좋아하는데, 그중 이 작품도 순위 안에 꼽을 만큼 내용이 따뜻하여 좋고, 또 워낙 유명합니다. 이 소설은 바닷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각양각색 인물들의 일상과 상처, 그리고 흩어진 마음이 모여 따뜻하게 어우러지는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처음 이 소설을 읽고 일본 기타큐슈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못 가봤네요.. 그렇지만 가보지 못한 그 궁금증이 이 소설을 더욱 집중해서 읽는 촉진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4권에서도 마찬가지로 만화 같은 개성을 지닌 점원들과 단골손님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이 감동적으로 그려지며, 일상 속 소소한 위로를 건넵니다.

주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서로를 포근하게 감싸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편의점이라는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류가 인상적입니다. 각 장마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내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특히 이번 편은 기존 시리즈의 힐링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변화와 성장, 그리고 용기와 희망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 그리고 누구나 겪을 법한 고민과 아픔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이야기로,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포근해집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하루의 반복 속에서도 조용히 흐르는 드라마 같은 감동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누군가 옆에 있어 줄 때 우리는 한결 더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얻은 희망을 주변에 힘들어 하는 분들께 또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따라서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이 될 것입니다.

+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전 작품 소장 중이라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1, 2권 홀리데이 에디션이 발간된 것처럼, 3, 4권도 에디션이 나왔으면 합니다..💙(얼마나 예쁠지 혼자서 김칫국 마시며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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