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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지미 라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모모 / 2025년 5월
평점 :
* 모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미 라이 저자(이지은 옮김)의 <청춘,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이 작품은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원작 소설이다. 14년 전 지미 라이 작가님께서 대만 웹사이트에 연재한 여행 에세이에서 출발했다. 이 소설은 자신의 여행 에세이를 직접 소설화한 작품으로, 장장 10년간의 구상과 각색의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고 한다.
이야기는 1996년 대입을 앞두고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만인 지미가 어느 날 가게를 찾아온 일본인 여행자 아미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진행된다. 18년 후 꿈꾸던 작곡가가 되었지만 일도 삶도 녹록지 않은 서른여섯의 지미는 과거 아미가 알려준 ‘청춘 18 티켓’을 떠올리고 돌연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경찰이 발견한 지미의 다이어리 속 1996년 대만과 일본으로 떠난 현재의 지미가 바라보는 2014년 일본의 풍경이 교차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아미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내 인생에서 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p26
‘정해진 경로가 없는 게 가장 좋다.‘ p71
‘음… 결심했거든요. 대회가 끝나면 대만을 떠나 여행을 계속하려고요.‘ p115
“아직 계획이 없어요. 하지만… 계속 여행해서 세상의 끝까지 가보려고요.” p118
“하지만 ‘세상의 끝’은 참 좋은 노래예요. 엄청 따뜻하고 듣고 싶으면 용기가 생기는 곡이거든요. 지미짱이 나를 위해 이렇게 좋은 노래를 써줘서 정말 감동이에요.‘ p134
“자네 마음에 풀지 못한 응어리가 있던데?“ p161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은 포기해도 삶을 포기해선 안 되지.“ p189
지미한테 말한 적은 없지만 사실 그 당시 서둘러 자이와 대만을 떠난 이유는, 무서워서였어. 지미 때문애 세상을 유람하갰다는 꿈을 포기하게 될까 봐.
그래서 떠난 거야. p236
“사요나라. 자, 상대가 ‘사요나라’라고 하면, 너도 ‘사요나라’라고 해야지.“ p240
지미와 아미의 풋풋한 사랑 감정, 방황하는 두 청춘의 도전 이야기, 그리고 아미의 편지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세계 여행기, 돌연 떠난 지미의 일본 여행기 등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그리고 여운 깊은 결말로 인해 한동안 이 작품이 계속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 이 가슴 아린 사랑, 설렘, 뭉클함 등을 영화를 통해 시각적으로도 느끼고 싶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려냈을지 소설과 비교하여 보고 싶다. 애틋함 기억을 소환하는 청춘, 멜로 소설 한편 읽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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