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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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후루우치 가즈에 저자(민경욱 옮김)의 <도쿄 하이드어웨이>


이 작품은 여섯 편의 연작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안식처, 숨 쉴 구멍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의 여름 날 도쿄를 배경으로 1년을 그리고 있으며, 도쿄의 IT 기업 '파라다이스 게이트웨이'를 중심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목차
별하늘의 캐치볼
숲의 방주
몸, 기술, 마음
전망 좋은 방
해파리는 거스르지 않는다
혹성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무슨 낙으로 살아? p35

그녀 역시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 할 스트레스를 안고 이곳에 오는 걸까. p43

"플라네타륨에서 자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p49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p61


지금 장소에서 조금씩만이라도 나아가는 걸 목표로 우리가 하나씩 올라탄 배가 나아간다. p116

"그런데 복싱이라는 거 참 신기하더라고. 무장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복싱용 커다란 글러브를 끼면 어쩐지 내가 갑자기 강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p150

"다른 얘기인데 너, 미술관 순례 올리는 거 정말 좋아." p201

"네가 제일 보고 싶은 걸 함께 보고 싶다." p210

"너 왜 로드바이크 타?"
...
"바이크를 타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 들어서일까." p246

다음에는 취직 축하 선물로 아카리를 데리고 수족관에 가자. 그 용궁 같은 터널 수조를 걸으며 마음껏 앞으로의 꿈을 들어주자. 딸과 둘이서 바라보는 해파리들의 세계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보일 것이다. p288

이토록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p335

작가님께서 도쿄의 빌딩 숲에서 점심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 영감을 얻어 쓴 이야기라고 한다. 주인공들이 이렇게 자신만의 은신처를 찾아, 그곳에서 잠시나마 쉬고, 힐링하며, 일상 속 풀리지 않는 일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공감되었다. 나의 안식처는 직장 근처 카페인 것 같다. 힘들고 답답할 때 점심시간에 그곳에 가서 쉬고 온다. 잠시 머물다 오는 것뿐인데도, 반나절을 버틸 힘이 된다.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은신처인 플라네타륨, 미술관, 수족관 등은 모두 도쿄에 실재하는 곳들이라고 한다. 나도 이번 주부터 카페 말고 다른 곳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도쿄 여행 가게 되면, 주인공들의 은신처로 나왔던 곳들에 꼭 가보고 싶다.

#도서제공 #도쿄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가즈에 #민경욱 #인플루엔셜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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