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식회사 타임캡슐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박현강 옮김 / 허밍북스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기타가와 야스시 저자(박현강 옮김)의 <주식회사 타임캡슐>

이 소설은 40대 중반에 운영하던 회사를 정리하고 가족도 잃어버린 주인공 히데오가 주식회사 타임캡슐이라는 독특한 회사에 취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회사는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세월이 흐른 뒤에 배달해 주는 일을 하는 회사다. 히데오가 베정받은 부서는 특별 배달 곤란자 대책실, 이러저러한 사유로 편지를 수령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가 직접 편지를 전달하는 일이다. 그는 상사 가이토(실장)와 짝을 이뤄 2주 동안 오사카, 홋카이도, 도쿄, 뉴욕을 돌아다니며 2주 동안 다섯 통의 편지를 전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차례
프롤로그
주식회사 타임캡슐 : 10년 전에서 온 편지 배달부
시마 아스카 - 오사카 신사이바시
시게타 다쓰키 - 도쿄 하라주쿠
모리카와 사쿠라 -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세리자와 마사시 - 뉴욕 맨하탄
하타야마 가즈키 - 도쿄 고쿠분지
저 너머의 불빛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 10년 후 - 오모테산도
작가 후기
기타가와 야스시 - 1970년 일본에서 태어나 에히메현에서 자랐다. 도쿄가쿠게이대학을 졸업하고 학원을 설립해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2005년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을 발표하여 작가로 데뷔했다. ’당신을 만났기에‘, ’편지가게‘ 등 내놓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잇달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타세요, 미래를 바꿔주는 택시입니다‘, ‘주식회사 타임캡슐’, ‘서재의 열쇠’, ‘아버지의 선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다’, ‘그 여름의 가출일기’ 등이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15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작가님께서 데뷔한 지 10년째 되는 해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2025년은 작가님 데뷔 20년째 되는 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주로 1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의 자신이 보낸 편지를 받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주기이자 기간인 것 같고, 의도하신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작가님께서도 10년이라는 시간이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나 처한 상황을 바꾸는 데 충분한 기간이라는 생각에서, ’인생은 몇 번이든, 어디서부터 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와같은 소설을 쓰신 것 같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딨겠느냐마는, 히데오, 가이토가 만나러 간 편지를 수령받지 못한 사람들은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으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단순히 편지를 전달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생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편지 내용을 통해 과거에 품고 있었던 꿈과 미래를 다시 일깨워 줌으로써 희망을 전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나도 오늘 10년 뒤의 나를 위해 편지 한 통 쓰고 자야겠다.
#도서제공 #주식회사타임캡슐 #기타가와야스시 #박현강 #허밍북스 #힐링소설 #일본소설 #일본힐링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