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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의 정원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8
김혜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2월
평점 :
*미래인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혜정 저자의 <솔라의 정원>
이 소설은 사춘기 열다섯 ‘희야’와 그룹홈을 운영하는 예순셋 ‘솔라’가 함께 보내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다룬 작품이다. 솔라가 운영하는 그룹홈에는 사회복지사 해리가 같이 일하며, 다섯 명의 아이들(희야, 동화, 혜림, 가영, 아진)이 함께하고 있다. 어느 날 희야는 계속 같이 살아온 솔라가 생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의심을 갖게 된다. 이로 인해 희야는 솔라에게 괜히 반항심을 표출하기도 하고, 부모가 누구인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한편 솔라는 정기적으로 곱게 차려 입고 수상한 외출을 하기 시작하고, 희야는 이런 솔라의 모습을 보고 자신 몰래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의심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희야, 솔라, 사회복지사 해리 이모, 동화, 혜림, 가영, 아진, 유노, 개똥철학자 알바트로스 등
차례
프롤로그
풍경들
숨기 좋은 방
알바트로스
존재의 이유
케렌시아
지켜진 아이
춤추는 별
작별
그 후
에필로그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작, 조우리 작가 강력 추천!
김혜정 - 주요 작품으로 창작집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 ’수상한 이웃‘, ’영혼 박물관‘, 장편소설 ‘달의 문’, ‘독립명랑소녀’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독립명랑소녀’로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청소년 저작상을 받았다.
“개똥철학자 아저씨. 우리 가족, 좀 이상하지 않아요? 할머니와 이모, 아이 다섯.“
가영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뜻밖의 질문을 던졌다.
”이상하기는, 아름다운 가족이지.“
가족이란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 주고 돌보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꼭 혈연이 아니라도 가족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우리 같은 가족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가족이 늘어날 거라고 했다.
내가 절망하고 고민한 것들을 단번에 날려 주었다고나 할까, 신선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앞서가는 가족이었다. 아이들도 나와 생각이 같다는 눈빛이었다. 할머니와 혜리 이모도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p67
주인공 ‘희야’를 중심으로 청소년기 가족, 친구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 낸 작품인 것 같다. 특히 다섯 명의 아이들(희야, 동화, 혜림, 가영, 아진)을 통해 그 나이대에 분출할 수 있는 복잡한 감정과 행동을 집중해서 다룬 부분들이 인상 깊었다. 또한 그들이 비록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솔라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며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 그 어느 가족보다 더 단단하고, 끈끈해 보였다. 앞으로 그들이 꿈과 미래를 찾아가는 여정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2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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