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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청소부 마담 B
상드린 데통브 지음, 김희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2월
평점 :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상드린 데통브 저자(김희진 옮김)의 <범죄 청소부 마담B>

마담B라 불리는 주인공 ‘블랑슈 바르자크’는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아 혈흔부터 시체까지 완벽히 청소하는 범죄 청소부다. 정신 질환으로 자살한 엄마를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양아버지 ‘아드리앙’에게 일을 배우고 같이 해왔다. 지난 15년간 실수 한번 없이 완벽하게 작업했지만, 어느 날 범죄 현장에서 의문의 물건 하나를 발견하면서 그녀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20년 전 자살한 엄마가 남긴 단 하나의 유품인 스카프다. 블랑슈는 도대체 누가, 어떻게, 왜 이런 일을 벌였을지 밝히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던 중 아드리앙마저 사라지는데..

상드린 데통브 - 1971년에 태어난 프랑스 추리 소설 작가. 2018년 다섯 번째 소설 ‘피올렌크의 쌍둥이’로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에게 주어지는 VSD RTL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그의 일곱 번째 소설로 2020년에 출간했다. 같은 해 밥 모렌상 프랑스 소설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속한 작가 그룹 드 리마지네르의 추천과 독자와 서점 직원의 투표를 받아 202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모든 일에는 결과가 뒤따르는 법이다. 네 선택에 책임을 질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거야. p273

마담B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여 서평단에 지원하게 되었고, 마침 좋은 기회를 얻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주인공의 직업으로 파리 14구가 거대 공동묘지 카타콤베가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어 장의사를 생각했는데, 파리 지하 세계에서 사기꾼, 범죄자, 살인자의 의뢰를 받아 범죄 현장을 청소하는 범죄 청소부라고 밝혀져 놀랐다. 이야기 전개도 상당히 독창적이고 치밀하다. 현실과 상상 사이를 끊임없이 배회하게 만드는 블랑슈의 정신착란 증세와 좀처럼 진범을 알기 어렵게 만드는 극적 장치들은 마지막까지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지울 수 없는 과거의 상처와 후회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건네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이 소설이 영상화된다면 속도감 있는 전개, 극도의 몰입감, 긴장감 등이 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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