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야기사와 사토시 저자(서혜영 옮김)의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은 앞서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2013)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출간된 바 있는 해당 소설을 새롭게 옮긴 책이라고 합니다. 일본 도쿄 간다의 진보초 거리를 배경으로 한 이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소설의 인기로 일명 '성지순례'를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보초 고서점 거리를 많이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었고, 2024년에는 영국에서 책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영국 도서상' 소설 데뷔작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합니다. '헌책방'을 소재로 한 이 소설처럼 서가 한 켠에 먼지 쌓인 채 방치됐었다가, 13년 만에 재발견되어 영미권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국 도서상 최종후보에 등극한 것입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감동, 힐링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이 소설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렇게 좋은 기회로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 소설은 화자인 다카코가 모리사키 서점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 집 나갔던 다카코의 외삼촌 사토루의 아내이자 외숙모인 모모코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모모코 외숙모의 귀환'으로 구분됩니다.


이 소설은 사내연애를 하던 남자친구에게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고 회사마저 그만둔 이십대 중반 다카코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별의 충격으로 인해 괴로워하던 다카코는 어느 날 외삼촌 사토루에게서 진보초 거리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머물며 일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돈도 없고 머물 곳도 없는 상황에 처한 다카코는 마지못해 삼촌을 따라 곰팡내 나는 서점 2층의 작은 방으로 이사하여 일을 돕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의 오래된 책들과 느릿느릿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고, 다시 삶을 일으킬 원동력을 얻어갑니다.

다카코가 모리사키 서점에서 일하며 오래된 책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 저 또한 지친 일상 속 휴가를 얻은 것 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카코와 모모코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책을 워낙 좋아하여 책방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이 책의 주인공 다카코의 경험을 통해 대리만족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헌책방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힐링하고 싶다면, 야기사와 사토시 저자의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을 추천합니다!

#일본소설 #힐링소설 #비그친오후의헌책방 #야기사와사토시 #서혜영 #일본책 #일본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