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트니크가 만든 아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40
장경선 지음 / 다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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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내전 역사를 다룬 장경선 저자의 '체트니크가 만든 아이' 책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 위주로 관심 갖았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등 국제 정세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이참에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로 보스니아 내전 역사를 다룬 '체트니크가 만든 아이'라는 장경선 작가님의 소설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장경선 작가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역사책 읽기를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적 배경으로 한 동화 '제암리를 아십니까', '검은 태양', '김금이 우리 누나', '언제나 3월 1일', '꼬마', '우리 반 방정환'을 비롯해 30여편을 썼으며,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다룬 '두둑의 노래',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터널'을 쓰셨다고 합니다. 외국의 아픈 역사도 관심 갖고 공부하여 책을 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전쟁의 땅'에서 여성들과 아이들이 겪은 차가운 진실. 얼어 죽지 않고 생명을 품는 튤립처럼, 끝내 피어난 엄마와 딸 이야기"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우선 배경이 되는 보스니아의 역사, 그중 보스니아 내전과 체트니크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992년 4월 4일부터 1996년 2월 29일까지 내전을 겪은 나라입니다.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원하지 않았던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 무장 세력 체트니크가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체트니크는 세르비아 민명대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인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부대입니다. 이렇듯 소설에서는 전쟁과 범죄라는 무겁고 큰 소재를 담고 있지만, 큰 줄기는 나타샤 모녀의 갈등과 해소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녀에게 상처를 입힌 가해자는 전쟁이었습니다. 배경이 되는 모스타르에서는 가톨릭 신자였던 크로아티아인들이 이슬람교도를 죽였으며,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인들은 보스니아계 이슬람교도를 점멸시키려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가 바로 나타샤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정경선 작가님께서는 한 모임의 인연으로 나타샤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나타샤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이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전쟁과 범죄라는 무겁고 큰 소재를 담고 있는 소설이기에, 다 읽고 난 후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더군다나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픈 역사 속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겪은 참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주인공 나타샤님과 장경선 작가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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