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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이정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9월
평점 :
이정영 저자의 감성 에세이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슨 내용의 책일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로 이렇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예쁜 감성 사진들을 봐왔던 터라,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뿐만 아니라 사진과 관련된 감성적인 글들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정영 작가님은 자신을 '남들보다 잊는 속도가 빠른 사람. 그래서 그날의 세세한 감정과 시선을 기록하는 사람', '지나간 계절을 그리워하지만 곧 다가올 내일의 감정을 기대하는 사람', '앞으로도 많은 것을 품고 흘려보내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은이 소개 부분도 참 감성적이고 예쁜 말들로 남다르게 표현하셨네요.
이 책은 이정영 작가님께서 계절의 변화에 따라 평범한 주제들을 뜻깊고, 아름답고, 예쁘게 표현하며, 더불어 자신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전합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어떻게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아름답게 표현하셨을까 싶어 감탄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우스갯소리지만 인플루언서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 싶었을 정도로 계속 간직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알기에 너무 좋은 문구들이 많아서,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글들을 소개해볼게요.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겠다. 내게 다가올 모든 날을 사랑하며 살아가겠다. p21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 그대로 존중받고 싶다.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나의 색깔이 좋다. p97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p119
뒤이어 찾아온 무더운 여름도, 시원한 가을도. 그리고 매해 우리를 기념할 겨울과 또다시 만나게 될 봄. 그런 삶의 여정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p142
그러니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기로 했다. 때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감정에 휩쓸리곤 하겠지만, 이러나저러나 나는 오늘도 잘살고 있다고 믿기로 했다. p151
남들보다 조금 더 멈추고 들여다보려 하는 마음을 지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삶 속에서 더디고 느리게 흘러가는 것들을 존경하고 사랑해야지. 그러니 나는 언제나 게으른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이기를. p290

작가님께서는 동네 이웃이 이사가며 놔두고 간 고양이 겨울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종 반려묘 겨울이와의 추억 사진을 올리며 소식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또한 얼마 전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중이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아름다운 인생 계절을 응원하며, 이번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작품이 성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작가님의 글, 사진 작품을 계속해서 접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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