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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EBS.펭수 지음 / 놀(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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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하!근데 이거 뭐에요? 다이어리야 에세이야 ,,, 어쨌건 예약주문 완료.
♡♡♡♡♡펭랑해♡♡♡♡♡ 펭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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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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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그들의 결말을 알게 된 현재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 책을 생각만해도 눈물이 차오른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올라온다. 눈물이 차오르도록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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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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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19/08/11 가재가노래하는곳 - 델리아오언스

사랑해 카야 사랑해 테이트

책 표지부터, 띠지, 펼치자마자 목차 들어가기전까지. 온갖 찬사란 찬사가 쏟아져있는 책. 어떤 책일까? 왜 사람들은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열광하는걸까. 물음표가 가득 드리워지며 읽기 시작한 책.

밤시간에 펼치기 시작한 책이라,, 잠도 못자고 책을 붙잡고 읽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잘 끊어내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나,, 책을 덮은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카야 생각이 자꾸만 났다. 얼른 카야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계속해서 기다렸다.

책을 다 읽은, 그들의 결말을 알게 된 현재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 책을 생각만해도 눈물이 차오른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올라온다. 눈물이 차오르도록 아름다운 책.

저자는 델리아 오언스. 일흔 살의 여성 생태학자이다. 델리아 오언스는 23년 동안 야생을 연구하며 살아온 생태학자로 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데뷔작이라고 한다. 놀랍다.. 정말 놀랍다.

작가가 평생 야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생태학자이기 때문에 습지와 자연을 이토록 아름답고 있는 그대로의 것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 아무리 평생을 연구해온 일이라지만, 이 야생과 자연을 이렇게 글로 풀고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델리아 오언스는 확신하건데 예술가임이 틀림없다. 야생, 자연의 아름다움,, 너무도 소중하지만 그저 축축하고 끕끕한 땅이라고만 생각했던 습지에 대한 생각을 깨끗하게 지우게 만들어준 <가재가 노래하는 곳>. 그리고 혹독한 환경에 처해진 어린 소녀가 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배워가는 이야기. 그런 그녀를 품어줬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고 멀리서나마 지켜주려 했던 사람들.

이 작품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 모든 것. 인간, 삶, 자연, 성장, 관계, 욕망, 고독, 상처, 외로움, 사회적 문제, 사랑,,

이 감정은 무엇일까? 일요일 오후 책을 다 읽고 나머지 시간동안 너무 힘들고 무력했다. 책을 덮고 나서부턴 멀미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속도 메스껍고,, 이 작품이 내게 주고자 하는건 무엇일까? 내가 이 작품에서 느끼고자한 건 무엇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카야를 꼭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눈물이 자꾸 고인다.

테이트의 아버지 스커퍼가 한 이야기 중에 "시가 계집애들만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야. 물론 오글거리는 사랑 시도 있지만 웃기는 것도 있고, 자연에 대한 시도 많고, 심지어 전쟁 시도 있거든. 시의 존재 의미는 말이야, 사람한테 뭔가 느끼게 만드는 거지." 테이트의 아버지는 진짜 남자란 부끄러움 없이 울고 심장으로 시를 읽고 영혼으로 오페라를 느끼며,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 구절이 너무 와닿았고, 그런 아버지의 밑에서 자란 테이트는 중간에 카야에게서 도망쳤지만,, 결국 카야를 잊지 못하고 카야에게 돌아와 오랫동안, 아주 오래토록 지켜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아주 많이 느낀 점은, 사랑,,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고 통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습지를 사랑한 테이트는 자연 속에서 자란 야생소녀, 마시 걸 카야를 누구보다 이해했고 (카야를 떠나 돌아오지 않았을때, 그 상황을 묘사한 저자의 뜻에는 아마 어린 테이트를 표현하고 싶었으리라) 사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화 확정이라는 문구가 띠지에 있었는데,,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까? 너무도 아름다운 문장들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기에, 기대보다 걱정이 조금은 앞선다.. 보고싶은 카야.

개인적으로 표지 그림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다. 이 굉장한 책과 어울리지 않는 로맨스소설 느낌의 가벼운 그림이랄까? 똑같은 책을 여러권 사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한국에서 더더 흥해서 양장본 혹은 리커버판이 나오면 꼭 또 사고, 소장해야지.

+옮긴이는 김선형님으로 미비포유 외 많은 작품들을 번역한 번역가여서 그런지 반가웠고 믿음이 가서 더 매끄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 원서로 이 아름다운 문장 하나하나를 읽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작품을 만날때마다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드는거보면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않고 열심히 하면 좋으련만,, 언제할래?




https://blog.naver.com/112bb_/2216148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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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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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06 지구에서한아뿐 - 정세랑

지구환경과 우주환경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조금은 오바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건 소설이었고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지구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환경주의자)이 우주의 외계인 경민에게 눈에 띄었고, '인간이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죽이고 또 죽이는 끔찍한 행성에서, 어떻게 전체의 특성을 닮지 않는 걸까. 너는 우주를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우주를 넘어서는 걸까' 그렇게 외계인 경민의 망원경은 한아에게 고정되었고, 자신의 모든걸 걸어 한아에게로 왔다. 말로만 환경주의자인척 하고 있는 내가 많이 부끄러웠다.

정세랑 작가가 스물여섯에 쓴 소설을 서른여섯에 다시 한번 고쳐서 나왔다는 <지구에서 한아뿐>.

어쩌다 이 책을 고르게 되었는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이렇게 나에게로 왔다. 스물여섯에 한아와 경민의 이야기를 그려낸 정세랑 작가는 어땠을까. 얼마나 예뻤을까. 그리고 서른여섯이 되어서 한아와 경민을 다시 바라본 정세랑 작가는 어땠을까. 얼마나 아름다울까.

내게 '환경'과 '사랑'에 대해 울림을 준 한아와 경민.

집을 나서는 경민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널."

그러나 한아는 마땅한 동사나 형용사를 찾지 못했다.

",,,,너야."

언제나 너야. 널 만나기 전에도 너였어. 자연스레 전이된 마음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틀렸어. 이건 아주 온전하고 새롭고 다른 거야. 그러니까 너야. 앞으로도 영원히 너일 거야.. 한아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채 말하지 못했고 물론 경민은 그럼에도 모두 알아들었다.


https://blog.naver.com/112bb_/22164145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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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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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18 대도시의사랑법 - 박상영

책소개나 출판사 서평을 읽지 않고, 책의 겉지나 제목만 보고 고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그덕에)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이 책이 퀴어소설인지 모르고 골랐다. 책을 펼친지 얼마 안되서 곧바로 퀴어소설이구나 알게 되었고, 제 10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우럭 한점 우주의 맛>이 속해있는 4편의 중단편을 모아놓은 연작소설로 첫번째 중단편 <재희>에 나오는 재희와 남 주인공의 이야기가 자극적이다면 자극적이고 흥미롭게 본다면 흥미롭고, 치열하고도 치열했기 때문에 그 흡인력에 순식간에 <재희>를 읽어버렸다.

그렇게 나 또한 영(주인공)과 함께 재희를 보내주고도, 한동안 <우럭 한점 우주의 맛>에서도 재희를 찾았던 것 같다.

<재희>에서는 게이 남자와 여자의 동거 생활, 평범하지 않은 재희와 영의 삶에 끌려 그 자극성에 눈길이 더 가서 흥미로 읽고 있었다면, 그 이후 작품들에서는 어떠한 공허함, 차오르는 슬픔과 아픔, 몽환, 그리고 저자의 문체, 문장력, 표현력 외 그 모든것과, 영과 그를 깊게 스쳐지나간 많은 인연들을 통해서 끝없는 아름다움을 느꼈다. 영이 술을 많이 마셔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앞이 흐릿해질 때, 나또한 같이 눈 앞이 흐려졌다. 그의 삶이 너무도 힘겹고 아프고 구질구질하고 안쓰럽고 안타깝고 아팠다. 그런데 왜인지 매우 몹시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냥 그저 영이 보고 있는 것을 나도 똑같이 보고 느끼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프고 아린 이 감정이 매우 소중했다.

난 이 책의 끝에 나오는 강지희의 작품 해설에 대하여 온 마음을 다하여 동의를 표한다. 저자의 <대도시의 사랑법>에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아주 현실적으로 아프고 똑똑하고 평등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 점 역시 이 작품이 와닿았던 큰 이유 중 하나고, 저자가 문장 하나하나에 나타내고자 했던 그 메세지들에 대해서 강지희 평론가가 아주 또렷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패스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강지희 평론가의 해서를 꼭 씹어먹듯 읽어보길 바란다.

아 난 그저 박상영 작가의 모든 것에 너무나 크게 놀랐고,, 그가 써내려간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들과 나 우리 모두의 삶과 고독을 안아주고 싶다. 너무나 여운이 길다..


https://blog.naver.com/112bb_/22165303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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