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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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06 지구에서한아뿐 - 정세랑

지구환경과 우주환경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조금은 오바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건 소설이었고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지구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환경주의자)이 우주의 외계인 경민에게 눈에 띄었고, '인간이 인간과 인간 아닌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죽이고 또 죽이는 끔찍한 행성에서, 어떻게 전체의 특성을 닮지 않는 걸까. 너는 우주를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우주를 넘어서는 걸까' 그렇게 외계인 경민의 망원경은 한아에게 고정되었고, 자신의 모든걸 걸어 한아에게로 왔다. 말로만 환경주의자인척 하고 있는 내가 많이 부끄러웠다.

정세랑 작가가 스물여섯에 쓴 소설을 서른여섯에 다시 한번 고쳐서 나왔다는 <지구에서 한아뿐>.

어쩌다 이 책을 고르게 되었는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이렇게 나에게로 왔다. 스물여섯에 한아와 경민의 이야기를 그려낸 정세랑 작가는 어땠을까. 얼마나 예뻤을까. 그리고 서른여섯이 되어서 한아와 경민을 다시 바라본 정세랑 작가는 어땠을까. 얼마나 아름다울까.

내게 '환경'과 '사랑'에 대해 울림을 준 한아와 경민.

집을 나서는 경민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널."

그러나 한아는 마땅한 동사나 형용사를 찾지 못했다.

",,,,너야."

언제나 너야. 널 만나기 전에도 너였어. 자연스레 전이된 마음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틀렸어. 이건 아주 온전하고 새롭고 다른 거야. 그러니까 너야. 앞으로도 영원히 너일 거야.. 한아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채 말하지 못했고 물론 경민은 그럼에도 모두 알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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