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안나
알렉스 레이크 지음, 문세원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크라운 가의 이야기를 통해 영국의 사회상을 보여준 책


워킹맘인 줄리아가 하나뿐인 딸 안나를 픽업하는 데 30분을 늦고 만다.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되는 마녀사냥.
#무자격 엄마로 도배되는 SNS, 이미 틀어져버린 사이에 더는 돌이킬 수 없게 아내를 배척하는 남편.
아무런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 안나는 거짓말처럼 일주일만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진정한 공포는 그때부터다.


표지가 시선을 끌어 펼쳐 본 첫 장부터 문체가 끌어들이는 힘이 대단했다.
범인의 관점, 줄리아의 관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중반부가 되면 범인의 가닥이 잡힌다.
당연히 범인은 이럴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부수고 반전을 맞게 되는데 그게 참 경악스럽다.
읽는 도중 너무 화가 나 욕이 나오기까지 했지만 그만큼 흡인력이 굉장하다는 방증.
오랜만에 읽은 영미계 추리소설인데 참 좋았다.
알렉스 레이크는 필명으로 우리나라엔 처음 소개된 작가라는데 얼른 새로운 작품으로 또 만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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