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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홀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평점 :
어려우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며 책을 펴 들었는데, 한마디 한마디 공들이고 또 공을 들여
가장 어렵지 않은, 일반인 누구라도 알수 있는 말들로 전부 이루어진 책입니다.
아무리 쉬운 말로 써 졌다고 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쉬울 수는 없지만
저자의 의도대로, 이런 연구를 하고 있구나, 과학책에서나마 얼핏 들었던 과학자들은
이런 것을 연구했던 것이구나 정도는 충분히 알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학문의 궁극은 서로 통한다고
마치 깊고 높은 산 꼭대기에 사는 산신령과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이 어렵고 이해가지 않는 것들을 과학과 전혀 상관 없는 내가 왜 알아야 하는지 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앞으로도 관련서적을 읽어나가야 겠구나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P171 이해한다는 것은 나라는 주체를 이해의 대상과 동일시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시냅스 구조의 어떤 것과 관심대상의 구조 사이에 평형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P173 공간과 시간,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구하는 것은 우리가 실재와 관계를 맺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실재는 '그것'이 아니라 '당신'입니다. 서정시인들이 달에게 말을 걸 때 처럼 말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역시 카를로 로벨리는 멋지게 정의합니다.
P155 우리는 수소와 헬륨의 불균형 속에 갇혀 있다가 태양에 의해 풀려난 자유에서지의 비가역적인 거품입니다.
인어공주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거품이 된 이야기 처럼 이 짧은 글로 우주의 역사속의 지금의 우리 존재에 대한 고찰이 들어있어서 무릎을 탁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로벨리의 이론은 다양한 이론중 하나일 뿐이지만
우주가 어떻게 탄생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상당히 많은 호기심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