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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친절함으로부터의 고립
엄태완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로 느끼거나 규정하기에 참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국가나 사회가 얼마나 정의로운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무엇일까? 대게 공동체 내에 살고 있는 약자들의 삶을 국가나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지원하는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우리 사회는 어느정도 ‘그렇다’로 대답할 수 있는지 의문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내려간다.
자살을 개인적 원인 우울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 힘에 의한 사회적 타살로 보는 관점은 생각해볼만한 요소다 되었다. 인권을 존중함으로 사회적 타살을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관점은 또 다른 고립된 사람들을 설명한다.
저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가르치시는 분이시라 그런지 고립된 사람들에게 시선이 가 있다. 불안, 우울, 정신적 혼란, 발달이 느린 약자, 생각의 권리를 잃어가는(치매) 약자들을 고립된 자들로 보며 공동체 구성원으로 공생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치열한 삶의 터전에서 돈 중심의 무한 경쟁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펼쳐 낸 작가의 의도가 분명하게 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