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있고 똑 부러지는 말투 쓰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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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 집 안에 아이라고는 이 아이가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다보니 뭘 해도 어른들이 우쭈쭈 해주곤 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 잔소리를 하려고 하면 다들 난리가 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예의바르고 반듯한 아이였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는 말을 배우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가끔 아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헉;'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속에 있는 말을 여과 없이 그대로 말하는 바람에 당황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요즘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정말 친한 친구들과는 서로 좋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하기때문에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의 반대로 행동한다고 할까요?

저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 좋은 말 해주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칭찬 하는 것을 낯간지러워 하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그래서인지 친한 친구가 칭찬을 하면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예의있고 똑부러지게 말하기 위한 방법과 적용 사례가 정말 자세하게 실려있습니다.

모든 내용이 너무나 도움되고 좋은 내용들이지만 3장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익히자-칭찬할 점 찾기 연습' 부분은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 낯을 많이 가리다보니 처음 보는 거래처 분들과 의사소통이 좀 어려웠는데 그 때 '칭찬하기'를 사용했습니다.

대화를 편하게 시작하기 위해 상대방의 칭찬을 해주었고 상대방의 칭찬을 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장점을 찾다보니 상대방의 좋은 점이 먼저 보였습니다.

의식적이지만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상대방을 대하니 그만큼 상대방도 저를 좋게 봐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기때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아이들이 본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린이 대상으로 쓴 책이긴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기때문에 말투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나 아이들의 말투를 바꿔주고 싶으신 부모님들께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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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 나답게, 당당한 자존감으로 자유로운 인생 만들기, 개정판
이형준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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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멀리에서 찾을 것 없이 당장 저희 아이만 봐도 그렇습니다.

학교 공부에 치이다 못해 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집에 오면 졸린 눈을 비비며 아무리 해도 끝이 없는 학원 숙제를 해야합니다.

아직 중학생이니 학교 수업만 받으면 될 것 같은데 아이 마음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도 본인이 불안해서 기어이 학원에 가고야 맙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가지라고 아무리 말 해봐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들던 나날이었는데 현직 교사로 아이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계신 분께서 쓴 책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노력을 하는 이유는 나중에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노력을 하면 행복해지는걸까요?

노력을 해서 행복해지는 사람들도 물론 있습니다.

유튜브만 봐도 학창시절만 참고 성실하게 열심히 공부하면 졸업 후 인생이 달라진다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면, 아니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났더라도 갈고 닦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을 넘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에 공부만 했던 아이들이 자라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절대적으로 행복해진다라는 공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춤 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부 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아이가 선택한 것은 춤을 추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의 청소년대상 댄스 학원에 다니다 전문 댄스학원으로바꿨는데 아이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진 것 같았습니다.

몸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체력도 바닥이라 조금만 힘들면 쓰러지기 일쑤인 아이가 한시간 반동안 쉬지 않고 격한 안무를 소화하는 걸 보면 정말 좋아하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댄스학원 선생님께서 학창시절에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끊었던 입시 학원에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행복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터득한 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하늘아래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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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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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프로그램을 거르지 않고 즐겨볼 정도로 역사를 좋아하지만 표지 때문이었을까요? [성공하는 리더의 역사 공부]는 왠지 고루해 보인다는 선입견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자 손에서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흡입력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나와 있듯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도 그렇지만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역사를 되돌아 보면 항상 나라를 건국한 왕과 전성기의 왕, 그리고 나라가 멸망할 때의 왕의 모습은 한결같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니 역사를 통해 올바른 지도자의 역량을 갖춘다면 적어도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은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지도자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려줍니다.

아울러 각각의 이야기마다 마지막에 [일침견혈一針見血]이라는 항목에 명언을 적어 놓았습니다.

[일침견혈一針見血]은 '침을 한 번 놓아 피를 본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의 본질을 파악하여 단번에 정곡을 찌름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사실 권력을 얻기 전에는 누구나 바른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사람이다보니 막상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급급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제대로 역사를 배워 실천해야 할 것이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해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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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탐정단 헌터구리스 2 - 플라워랜드의 샤랄라 꿀단지 도난 사건 지식 탐정단 헌터구리스 2
이태용 지음, 허지영.나인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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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만 보고 유아 대상 만화책이려니 하고 속단하면 절대 안되는 책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림도 제 취향이 아닌데다 캐릭터도 유아용 만화 캐릭터처럼 보여서 고르지 않았던 책입니다.

그런데, 이게 뭐예요??

안 골랐으면 정말정말 후회할 뻔 했다 싶을 만큼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웅진주니어에서 출판되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집에 있는 전집 중에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전집들은 정말 양질의 전집들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 잘 만드는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책 답게 이 책도 정말 만족스럽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면지부터 귀여운 꽃들이 가득한 이 책은 플라워랜드의 모든 지식이 담긴 샤랄라 꿀단지를 훔쳐간 지식도둑 루팡구리를 쫓는 지식탐정단 헌터구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션을 차례대로 수행하는 헌터구리스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꽃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플라워랜드가 꽃과 같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꽃의 구조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꽃의 구조와 꽃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먼저 놀랐던 점은 빼어난 일러스트입니다.

너무 사실적이지도 않고 너무 간단하지도 않은 딱 좋을 정도의 알아보기 쉽고 아름다운 일러스트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꽃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잘 몰랐던 내용이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른들이 봐도 좋을 만큼 꽃의 구조나 역사 외에도 꽃의 다양한 쓰임새나 꽃에 얽힌 이야기, 꽃에 관련된 직업 등등 유용한 내용으로 꽉 채워진 책입니다.

이 책 한권으로 꽃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만큼 어린이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께서도 이 책을 꼭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웅진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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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날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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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를 정말 싫어해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길을 가다 새가 있으면 지나가지 못하고 멀리 빙 돌아 갈 정도로 싫어해요.

보는 것도 싫어해서 책도 TV도 새가 나오면 비명을 질러요.

그런데, 이 책은 표지 가득 새가 그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눈길이 가서 홀린 듯이 신청할 만큼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겉표지를 분리하고 보니 빨간 바탕에 낯익은 하얀 토끼가 그려져 있습니다.

어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시계토끼를 연상시키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표지를 넘기니 면지에는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는와 고양이가 있습니다.

빗물에 눈사람이 녹아서 속상한 것인지 소녀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뒤 쪽 면지의 소녀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달에는 편히 잠든 토끼가 있고 낮에 빗방울에 녹아가던 눈사람은 미소 짓고 있네요.

현관문에 '福'이 거꾸로 붙어 있어서 중국 문화를 좋아하지만 한자를 잘 모르는 걸 표현한 것인가 싶었는데 중국에서는 '복이 왔다'는 의미로 '福'을 거꾸로 붙이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웨지우드의 원더러스트 시리즈의 메나쥬리나 핑크로터스가 연상되는, 동양적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의 색채를 띄는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러스트를 그린 그레이스 린이 중국계 미국인이더군요.



와우~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은 놀랍게도 앨리스예요!

표지의 토끼는 역시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

그래서 일까요? 책 곳곳에 토끼가 숨어 있습니다.

으슬으슬하고 우중충한 날씨도 마음에 안 들고 하는 일 없이 집 안에만 있는 것도 지루했던 앨리스는 발을 동동 구르다 우연히 펼쳐진 책을 읽습니다.

아침 이슬마저도 따뜻한 느낌의 빛을 띄고 있는, 빛깔이 생생한 곳으로 간 책 속의 소녀처럼 앨리스는 책 속 새들의 속삭임에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오븐처럼 따뜻한 공기 속에서 아름다운 꽃에 둘러싸여 새들과 즐겁게 노는 앨리스.

자, 이제 앨리스는 원하던 곳으로 갔을까요?

책을 들고 책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가 책을 읽어감에 따라 책 속 내용처럼 공간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신비롭고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들만으로도 볼 거리가 가득한 이 책은 앨리스의 책 속 여행을 통해 집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앨리스의 책 속 여행을 담은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보물창고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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