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 - AI 시대,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지능 계발서
최서연.전상훈 지음 / 미디어숲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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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결혼 전에 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혼과 출산에도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로 인해 제가 알던 교과서 속의 세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서운 속도로 세상이 변해가면서 그 속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저부터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기 시작했어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관련 도서를 닥치는 대로 읽고 있지만 책마다 저자 분들의 시각 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것이 맞는 길이다 라는 확신을 갖기는 힘들더라구요.


서평 코너에서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를 발견했을 때,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아이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디지털 세상에 대해 저부터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살아 온 세상에 대해 알려 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제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아이들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당연한 거지만 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인공지능에 종속되지 않고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유지하며 살아갈수 있을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안심을 할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두려움의 원인을 정보의 통제가 쉽지 않은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고 악용될 수 있다는 위험성과 급속하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인간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까지 침범하는 현실을 목격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창조적인 영역에서는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하리 만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는 인공지능의 활약을 보며 절망감을 느낀 만큼 격하게 공감되는 말이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전원버튼을 보며 뜬금없이 웬 전원버튼?이라고 생각했는데 0과 1만을 인식하는 이진법 체계의 디지털 데이터를 형상화 한 것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매일 보다시피 하는 전원버튼의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한편으로는 어이없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0과 1로 표현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인터넷과 연결된 디지털 기기를 통해 디지털이라는 공간에 데이터로 기록되고 있고, 그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개개인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기기에 남겨진 데이터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가짜뉴스,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정보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인간적인 가치와 윤리를 잃지 않도록 디지털 윤리를 비롯해 미디어 리터러시등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역량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피지기라는 말처럼 인공지능 시대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꽉 책워진 이 책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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