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가 사는 텃밭 - 동시로 쓴 농사 일기 동시향기 13
정혜진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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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서평 신청을 하고 나면 언제 배송될까 기다려지는 책이 있는데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들이 그런 책이에요.

서평 코너에서 [좋은꿈]에서 출판한 [초록이가 사는 텃밭]을 발견했을 때에도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서평 신청을 했어요

좋은꿈에서 출판한 책들은 어릴 때 읽었던 창작동화집이나 동시집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라 참 좋더라구요.


배송 온 책을 보니 제목처럼 초록이들이 가득 그려져 있는 표지 한 가운데는 자리 잡은 거대한 무우와 초록이들 사이에 올망졸망한 가지랑 방울토마토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지 궁금하네요.





책을 펼쳤을 때, 어린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재미있는 그림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텃밭의 사계절을 노래한 동시집에 딱 맞는 그림체가 읽는 재미를 더해 주네요.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 복수초, 방풍나물, 넝쿨손, 접시꽃, 족두리 꽃 같은 초록이들이 계절별로 등장하기 때문에 책을 덮을 때 쯤에는 동시집이 아니라 자연관찰 책을 읽었나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시골에서 태어나 농사짓는 엄마를 도우며 자랐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리웠던 자연으로 돌아가 농사일을 하고 텃밭을 가꾸고 계신다는 작가님의 365일이 오롯이 담긴 책이라 더 실감나게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 막 문지방 넘어 온 복수초, 매화, 산수유, 냉이, 달래

수선화 개나리 ... 아직도 눈에 안 띈 가족]

이 부분에서는 어떤 초록이들이 먼저 피는지 알 수 있고 더덕줄기는 [뜨개질하는 엄마 코바늘 꿰어 가듯이 차근차근 넝쿨을 뻗어 간다]는 표현리 재미있었어요.

그 밖에도 [꿀꺽 물 한모금 마시고 나서 통통통 있는 힘껏 꽁지발로 일어서는 콩나물]등 재미 있는 표현들로 가득해서 너무 즐겁게 읽었습니다.

동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들 까르르 웃으며 얼마나 재미있어 했는지 몰라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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